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울산현대가 여름 이적 시장에서 현 헝가리 국가대표 공격수 마틴 아담을 영입해 팀에 파괴력을 더했다.
울산현대가 11일 영입을 발표한 마틴 아담은 2013년 헝가리 2부리그 버셔시FC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해 1부 리그의 커포슈바르FC와 팍시FC에서 활약하며 기량을 다져갔다. 데뷔 이후 매 시즌 두 자리 이상 경기에 출전하며 본인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온 마틴 아담은 지난 2019시즌부터는 시즌 30경기 이상 출전하며 팀의 주전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꾸준함, 거구의 체격, 득점 센스를 겸비한 마틴 아담은 이번 시즌 리그 32경기 31골이라는 마치 게임에서나 볼 수 있는 스탯을 자랑하며 본인의 이름을 더욱 알리기 시작했다.
마틴 아담의 기록 중 가장 눈이 가는 부분은 올 시즌 득점 분포도다. 페널티킥 7득점, 헤더 10득점, 왼발 10득점, 오른발 4득점의 올 시즌 득점 분포도는 마틴 아담이 어떤 상황이든 득점을 만들어 내는데 능숙한 선수라는 것을 증명한다. 나아가 마틴 아담은 지난 6월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잉글랜드를 상대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헝가리의 4-0 대승을 이끌며 본인의 기량이 자국 리그뿐만 아니라 세계 무대와 타국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입증했다.
마틴 아담의 울산 합류는 기존 엄원상 레오나르도 바코 아마노로 이어지는 울산 공격진에 파괴력을 더 할 뿐만 아니라 191cm라는 큰 키를 활용한 더욱 다양한 득점 루트를 만들어 내는데 힘을 보탤 예정이다. 강한 피지컬과 탁월한 위치 선정을 바탕으로 우수한 득점력을 자랑하는 마틴 아담과 이청용, 원두재, 이규성 등 공격수에게 양질의 패스를 제공하는 울산의 2선 자원들의 호흡도 기대된다.
마틴 아담은 이번 울산 합류와 앞으로의 각오에 대해 “울산의 목표에 대해서는 익히 들었다. 나의 목표도 이 팀의 목표와 같다. 팀과 나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최고의 결과를 가져오겠다”고 밝히며 시즌 중반 팀에 합류하는 본인의 마음가짐을 전했다. 마틴 아담의 등번호는 63번이며 본명인 ‘마틴 아담’을 그대로 등록명으로 사용한다.
한편, 울산은 외국인 쿼터 선수 마크 코스타와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사진 = 울산현대축구단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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