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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웨인 루니(36)가 더비 카운티 감독을 그만둔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전 소속팀의 지휘봉을 잡게 됐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1일(한국시간) "루니는 미국의 수도 워싱턴으로 돌아왔다.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팀 DC 유나이티드의 새 감독이 되는 계약 조건에 동의했다"라며 "일요일 밤 워싱턴 덜레스 공항에 도착한 모습이 촬영됐다"라고 전했다.
DC 유나이티드는 루니가 선수 생활을 한 곳이다. 2018년 7월 에버턴에서 DC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루니는 2018시즌 공식전 21경기 출전 12골 6도움을 기록했다. 2019시즌에는 31경기 13골 8도움을 올렸다. 이후 2020년 1월 더비 카운티로 이적했다. 더비에서 활약하던 루니는 2020년 11월부터 선수 겸 감독 역할을 맡았다. 2021년 1월 선수 은퇴를 한 뒤 감독직에만 매진했다.
하지만 더비에서의 생활은 쉽지 않았다. 더비는 재정난 때문에 2021-22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승점 21점을 삭감당했다. 더비는 14승 13무 19패를 기록했다. 원래대로 라면 승점 55점을 기록했겠지만, 승점 삭감 때문에 34점이 됐다. 23위로 잉글랜드 리그1(3부 리그)로 강등당했다. 재정난에도 루니의 지도력은 인정받았다.
'데일리 메일'은 "지난 금요일 루니가 DC 유나이티드 복귀를 할 것임을 보도했다"라며 "미국 매체 '워싱턴 포스트'는 루니가 공항에서 기자들에게 '몇 가지 정리할 것이 있다'고 말했으며 루니가 감독직 합의에 가까워졌다고 보도했다"라고 밝혔다.
'워싱턴 포스트'는 "루니가 DC 유나이티드 감독직을 맞게 되면 연봉으로 최소 100만 달러(약 13억 원)를 받을 것이며 다년 계약에 동의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루니는 일반적으로 2주에서 3주가량 걸리는 취업 비자를 받기 전까지 DC 유나이티드의 컨설턴트로 활동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DC 유나이티드는 이번 시즌 좋지 못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MLS 동부지구에서 5승 2무 10패 승점 17점으로 13위다. DC 유나이티드 밑에는 시카고 파이어 FC밖에 없다. 최근 리그 8경기에서 1승 2무 5패를 기록했다.
[웨인 루니.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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