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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트위터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당권 도전을 선언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주 전 유력 당권 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새벽까지 술을 마셨다고 밝힌 가운데, 이 의원이 최근 ‘금주’ 중이라고 한 트윗이 정치 커뮤니티에서 화제다.
반명(반이재명) 지지자들은 이 의원이 최근까지 박 의원과 술을 마신 게 사실이라면 트윗이 ‘거짓’이라고 지적했고, 이 의원 지지자들은 “트집 잡지 마라”고 비난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박 의원은 11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전당대회 출마 선언 전 이재명 의원과 이야기를 나눴냐’는 질문을 받고 “네. 2주 전쯤 둘이서 새벽까지 술도 한 번 마셨다. 그다음에 출마선언을 하기 전, 직접 찾아뵙고 출마하게 된 배경과 고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박 의원의 당대표 선거 출마 선언일은 8일이다.
박 의원이 당대표에 출마한다는 말을 들은 이 의원은 “당의 비전이라든지 미래라든지 이런 부분에 있어서 제대로 된 내용을, 고민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응원의 말을 전했다고 한다.
“이 의원이 ‘내가 출마하는데 뭘 또 출마하냐’ 이런 이야기는 안 했냐”는 질문에 박 의원은 “그런 이야기 안 했다”고 답했다. 이 의원이 당대표에 출마하냐는 질문엔 “제가 뵈었을 때까지만 해도, 고민이 깊다고만 하셨다”고 말했다.
박 의원의 라디오 인터뷰 내용이 보도된 후, 정치 커뮤니티 회원들은 이 의원의 9일자 트윗을 캡처해 퍼뜨렸다. 최근 이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당원 가입을 독려하는 이른바 ‘밭갈이’에 열중하고 있다. 특히 지지자들과의 소통을 활발히 하고 있는데, 이날 “솔직히 지금 술 한잔 기울이셨나요?”라는 지지자 트윗에 이 의원은 “요즘은 술 안 마십니다”라고 답글을 남겼다. 이를 본 이 의원 지지자들은 “술 끊으셨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박 의원과 이 의원이 2주 전 술을 마셨다는 기사가 나오자, 네티즌들은 “둘 중 한 명은 거짓말한 거 아니냐”고 의문을 품었다. 반명 지지자들은 이 의원을 향해 “거짓말쟁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이 의원 지지자들은 “박 의원과 술을 마신 뒤로, 끊었을 수도 있지 않냐”며 트집 잡기는 그만하라고 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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