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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이현호 기자] 토트넘 공격 듀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한국 투어 일정에서도 가까이 붙어 다녔다.
‘쿠팡플레이 시리즈’에 초청돼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토트넘은 오는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K리그와 1차전을 치른다. 팀K리그는 K리그 소속 선수들로 구성된 팀이다. 각 팀별로 2명씩 차출됐다. 토트넘은 16일 오후 8시에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세비야(스페인)와 2차전을 치르고 한국을 떠난다.
11일 오후 6시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 선수단의 오픈 트레이닝이 예정됐다. 토트넘 선수단은 6시 20분경에 그라운드에 등장했다. 손흥민을 비롯해 해리 케인, 히샬리송, 에릭 다이어, 위고 요리스 등 토트넘 1군 선수 28명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가장 먼저 그라운드에 들어선 건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다. 토트넘 선수들이 한 명씩 차례로 나오자 이날 공개 훈련을 찾은 6천여 팬들은 크게 환호했다. 토트넘 선수들도 관중석을 돌아보며 손을 흔들었다.
손흥민과 케인은 입장할 때뿐만 아니라 미니 게임, 러닝을 할 때도 붙어있었다. 미니 게임에서 주전조로 추정되는 팀에 손흥민과 케인이 배정됐다. 상대팀에는 루카스 모우라, 히샬리송, 브리안 힐 등이 있었다. 또한 손흥민과 케인은 마무리 훈련 중 러닝을 할 때도 가장 앞줄에서 훈련을 이끌었다. 이들 옆으로 이브스 비수마, 에메르송 로얄, 모우라 등이 줄을 지어 러닝했다.
손흥민과 케인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역대 최고의 공격 듀오로 불린다. 서로 어디있는지 보지 않고도 위치를 알 지경에 도달했다. 이 둘이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합작한 골은 역대 1위다. 벌써 40골 이상 합작했다.
EPL 합작골 역대 2위 프랭크 램파드, 디디에 드로그바의 36골 기록을 가뿐하게 넘겼다. 공동 3위 티에리 앙리, 로베르 피레스(29골),다비드 실바, 세르히오 아구에로(29골) 기록과는 10골 이상 차이 난다.
국내외 팬들은 손흥민, 케인을 보며 ‘부부’라고 칭한다. 이들도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어디 있는지 안 봐도 안다”, “내가 어디로 침투하든 케인이 패스를 뿌려준다”고 말하며 찰떡 호흡을 과시한 바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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