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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메이저리그 생애 두 번째 10승이 보인다.
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역수출’된지 어느덧 4년째다. 켈리는 올해 애리조나와의 2+2년 계약의 마지막 시즌을 보낸다. 유종의 미가 보인다. 또 한번 10승이 눈 앞이다.
켈리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5피안타 4탈삼진 2볼넷 2실점했다. 시즌 8승(5패)을 따냈다. 평균자책점은 3.34서 3.36으로 살짝 올라갔다.
켈리는 올 시즌 체인지업의 품질이 눈에 띄게 좋아지며 직전 시즌에 비해 좋은 페이스다. 켈리는 작년에 27경기서 7승11패 평균자책점 4,44로 부진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승리와 평균자책점 모두 애리조나 투수 1위다.
이날 샌프란시스코전서도 패스트볼은 최고 93마일 정도에 그쳤다. 그러나 체인지업과 투심, 슬라이더를 섞으며 안정적인 투구를 했다.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은 켈리 체인지업에 대부분 범타로 물러났다. 좌타자의 경우 멀어 보이면서도 뚝 떨어지는 체인지업 공략이 쉽지 않다.
4회 3타자 연속 체인지업을 공략당하며 1실점하긴 했다. 그러나 브랜든 크로포드를 역시 체인지업으로 2루수 땅볼로 유도, 이닝을 마치는 뚝심을 보여줬다. 경기 중반 이후에는 커브와 커터까지 섞으며 타자들을 혼란시켰다. 8회 선두타자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에게 볼넷을 내주고 강판했다. 후속 투수가 흔들리면서 2실점.
전반기에만 8승을 따내며 10승을 예약했다. 이 기세라면 메이저리그 첫 시즌이던 2019년 13승을 넘어설 가능성이 충분하다. 15승 페이스에 가깝다. 1988년생, 만 34세로 나이가 적지 않긴 하지만, 시즌 후 FA 시장에서 은근한 알짜배기가 될 수 있다.
변수는 트레이드 가능성이다. 애리조나는 이날 샌프란시스코에 4-3으로 승리했다. 그러나 39승48패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레이스에서도 중위권이다. 3위 필라델피아 필리스(46승41패)에 7.5경기 뒤졌다. 이미 리빌딩 시즌을 보내고 있다.
때문에 애리조나가 켈리를 우승 컨텐더 팀에 내주고 유망주들을 더 취할 가능성이 있다. 실제 클러치포인트는 이날 시애틀 매리너스의 트레이드 매물 후보 1순위로 켈리를 꼽기도 했다. 물론 켈리로선 어느 팀에서 뛰든 또 10승을 해내면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다.
[켈리. 사진 = AFP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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