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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비슷해도 너무 비슷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 크리스털 팰리스는 12일(현지시간) “2022-23시즌에 착용할 홈 유니폼을 공개한다. 우리팀 고유의 트레이드마크인 빨강-파랑 세로 줄무늬를 살려서 제작했다. 목깃과 소매는 흰색으로 포인트를 줬다”고 소개했다. 유니폼 모델로 윌프레드 자하, 타이릭 미첼, 에베리치 에제 등이 나섰다.
크리스털 팰리스 회장 스티브 패리쉬는 “우리 선수들이 새 유니폼을 입고 셀허스트 파크에서 뛰는 모습을 하루빨리 보고 싶다”면서 “크리스털 팰리스는 1부리그에서 10시즌째 활약 중이다. 올 시즌에는 새로운 유니폼과 함께 새 역사를 써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구단의 야심찬 발표에도 불구하고, 표절에 가까울 정도로 비슷한 유니폼이 크로아티아에서 발견됐다. 크로아티아 명문팀 HNK 하이두크 스플리트가 지난 2021-22시즌에 입은 원정 유니폼이 바로 그것이다. 하이두크 스플리트는 지난 한 시즌 동안 해당 유니폼을 입고 원정 경기에 출전한 바 있다. 하이두크는 원정 유니폼을 2년 주기로 바꾸기 때문에 올 시즌에도 해당 유니폼을 착용할 예정이다.
축구용품 전문매체 ‘푸티 헤드라인스’도 두 팀의 유니폼을 조명했다. “크리스털 팰리스가 새 시즌 홈 유니폼을 발표하자마자 많은 축구 팬들이 하이두크 스플리트 원정 유니폼과 비교했다. 두 유니폼의 제작사가 ‘마크론’이라는 공통점이 있으며, 붓 터치 질감 효과도 흡사하다. 양 팀 팬들은 당황스러울 것”이라고 언급했다.
참고로 크리스털 팰리스의 원정 유니폼은 흰색이다. 하얀색을 배경으로 깔고, 가슴 중앙에 빨강-파랑 세로 줄무늬를 넣었다. 이 줄무늬에도 붓 터치 효과를 줬다. 하이두크 스플리트는 홈 유니폼이 흰색이다. 다행히 가슴 줄무늬가 없어서 크리스털 팰리스 홈 유니폼과 헷갈릴 일은 없다.
[사진 = 크리스털 팰리스, 하이두크 스플리트]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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