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 선정성 논란은 약과였네…"'폭행범' 양호석 용기, 멋있다" 얼렁뚱땅 포장에 호감도 1위 [MD리뷰]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피트니스 모델 양호석이 과거 폭행 논란에도 '에덴'에서 '썸녀'와 핑크빛 분위기를 이어가며 활약했다. 그는 두 차례나 폭행 혐의로 입건된 바 있다.

12일 오후 방송된 채널 iHQ 연애 리얼리티 '에덴' 5회에선 청춘남녀 9인이 그동안 숨겨왔던 나이, 직업, 과거 등을 밝히는 '공개의 밤'이 그려졌다.

이날 양호석은 '공개의 밤' 시간이 다가오자 유독 긴장한 모습을 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그는 "안 좋았던 과거 사건사고까지 공개해야 하는 상황이라 절 이해해 줄 수 있을까 싶다"라고 걱정했다.

그는 자신에 대해 "한국인 최초 머슬마니아 세계 챔피언 양호석이다. 직업은 피트니스 모델이고, 광고 모델로도 활동 중이다. 올해 나이는 34세다"라고 소개한 뒤 "2019년 4월 큰 시련이 있어서 지금까지 활동을 안 하고 쉬고 있다가, 용기를 내서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앞서 양호석은 지난 2019년 4월 피겨 스케이팅 선수 출신 차오름을 폭행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받았다. 차오름에 대해 안와골절, 코뼈 함몰 등 전치 6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다. 뿐만 아니라 양호석은 집행유예 기간 중인 2020년 5월 서울 청담동 한 클럽에서 다른 손님과 주차 문제로 시비가 붙어 쌍박 폭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기도 했었다.

이에 시청자들 사이 양호석의 하차 요구가 빗발치고 있는 바. 싸늘한 여론에 양호석은 6월 18일 인스타그램에 "3년 자숙 기간 동안 많이 반성했다. 지난 과거 비난하셔도 달게 받겠다"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이후 방송에서 "가장 아끼고 사랑했던 동생이 있었는데 제가 그 동생한테 큰 실수를 했다"라며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그 순간으로 돌아가서 제 자신을 말리고 싶다. 어떤 순간에도 동생에게 했던 제 행동은, 정말 그건 안 되는 거였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 동생에게 정말 미안하고 그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라고 전한 양호석.

그런 양호석에게 '에덴' 출연진은 "용기 내서 나온 게 정말 멋있다"라며 박수를 보냈다.

특히 양호석은 폭행 물의를 고백했음에도, 호감도 투표 결과 1위를 차지했다. 데이트 상대를 지정할 수 있는 선택권을 얻게 된 양호석은 "김주연, 김나연 중에 누구랑 할지 고민된다. (김)주연한테 가면 (김)나연이 헷갈릴 테고 나연에게 가자니 주연과 함께 보낸 이틀 밤을 배신하는 것 같아 미안한 맘이 든다"라고 말했다.

고민 끝에 양호석은 김주연을 선택, "우리 신혼여행 온 거 아니냐"라며 요트 데이트를 만끽했다.

[사진 = 웨이브(wavve)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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