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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미드필더 프레드(브라질)가 리버풀을 상대로 감각적인 골을 터트렸다.
맨유는 12일(한국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텐 하흐 감독이 데뷔전을 치른 맨유는 리버풀을 대파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맨유의 프레드는 리버풀과의 맞대결에서 인상적인 골을 성공시켰다. 프레드는 전반 29분 리버풀 수비수 고메즈가 골문앞에서 걷어낸 볼이 페널티지역 정면으로 흐르자 오른발 로빙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프레드가 오른발로 감아 찍어 찬 볼은 포물선을 그리며 리버풀 골문안으로 들어갔다. 리버풀의 골키퍼 알리송이 점프를 하며 손을 뻗었지만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영국 데일리스타는 프레드의 리버풀전 득점을 집중 조명했다. 이 매체는 '프레드는 칸토나 같았다. 프레드가 대담한 칩슛을 리버풀을 상대로 성공시켰다. 맨유가 리버풀을 상대로 전반전에만 3-0으로 앞섰고 프레드는 칸토나와 비교됐다. 리버풀의 골키퍼 알리송은 자신의 키를 넘어가는 볼을 지켜봐야만 했다'며 지난 1996년 맨유의 칸토나(프랑스)가 선덜랜드를 상대로 터트렸던 로빙골과 비교했다.
또한 '프레드가 리버풀을 상대로 칸토나 같은 활약을 펼쳤다' '프레드의 골은 아름다웠다' '프레드의 골을 다시 볼 가치가 있다' '프레드는 평범한 골을 넣지 않는다' 등 다양한 맨유 팬들의 반응을 소개했다. 지난 2018년 우크라이나 명문 샤크타르 도네츠크에서 맨유로 이적한 프레드는 맨유에서 156경기에 출전해 8골을 기록 중이다. 데일리스타는 '맨유의 텐 하흐 감독이 리버풀을 상대로 프레드와 맥토미니의 중원 조합을 내세웠을 때 일부 맨유 팬들은 절망했지만 이후 팬들의 말문이 막혔다'며 프레드의 활약을 높게 평가하기도 했다.
프레드는 지난달 브라질대표팀 소속으로 방한해 한국과의 평가전에 출전하기도 했다. 당시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은 경기 중 프레드와 장난을 주고받기도 했다. 손흥민은 경기 중 프레드의 뒤에서 무릎으로 엉덩이쪽을 살짝 가격한 후 몸을 부딪히며 반가움을 나타냈고 손흥민이 자신을 가격한 것을 알고 있었던 프레드는 미소로 화답했다. 지난달 한국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브라질의 승리 주역으로 활약했던 프레드는 맨유 복귀 후 인상적인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리버풀과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프레드.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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