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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아스널의 팬이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의 팬인 영국 방송인 피어스 모건은 호날두가 팀을 떠나는 것에 대해 비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차망칼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방콕 센츄리컵에서 리버풀에 4-0으로 이겼다. 제이든 산초, 프레드, 앙토니 마르시알, 파쿤도 펠리스트리가 득점하며 대승을 거뒀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13일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첫 친선 경기에서 맨유는 리버풀을 잡으며 좋은 출발을 했다"라며 "그 결과는 맨유 팬들에게 즐거운 놀라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모건은 맨유 팬들이 아직 너무 흥분해서는 안 된다고 믿고 있다"라고 전했다.
모건은 '토크 스포츠'를 통해 "맨유 팬들에게 이 경기 결과가 의미가 있다면, 그것은 그들이 정말 바닥까지 내려갔다는 것"이라며 "8월에 선수들이 적절한 체력 수준까지 올리는 것 외에는 친선 경기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리버풀은 맨유보다 광년을 앞서 있다. 토트넘 홋스퍼가 아스널을 앞서 나가며 내 영혼을 갉아먹는 것처럼 맨유 팬들도 같은 것"이라며 "우리는 축구 팬으로서 현실적이어야 한다. 나는 맨유가 상당히 안 좋은 상황에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들의 이적 사업에 크게 흥분하지 않았다"라고 했다.
맨유는 이번 시즌 티렐 말라시아(22)만 영입한 상황이다. 팀을 떠난 선수는 안드레아스 페레이라(26, 풀럼), 폴 포그바(29, 유벤투스), 네마냐 마티치(33, AS 로마), 제시 린가드(29), 에딘손 카바니(35), 후안 마타(34), 리 그랜트(39)가 있다. 딘 헨더슨(25)도 노팅엄 포레스트로 임대를 떠났다.
과거 호날두에게 아스널 유니폼에 호날두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선물한 적이 있던 모건은 호날두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모건은 "맨유는 지난 시즌 24골을 넣은 가장 위대한 선수를 잃을 준비가 돼 있는 것처럼 보인다"라며 "호날두가 떠나고 싶어한다고 해서 비난할 수 없다. 왜 그가 떠나려고 할까?"라고 했다.
모건은 "우리는 현재 진행 중인 대화를 하고 있다. 알다시피, 호날두는 챔피언이다. 그는 그가 갔던 모든 팀에서 우승했다. 나는 그가 지난 시즌 맨유에서 엄청나게 실망했다고 생각한다"라며 "호날두는 가장 높은 수준에서 경기하기를 원한다. 현재 맨유는 그 수준이 아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참가하지 않는다. 그가 다시 맨유와 함께 UCL에 진출하려 할까? 아닐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 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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