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1~2위 팀들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가 어떻게 전개될까. SSG는 외국인에이스 윌머 폰트가 그대로 나선다. 반면 키움은 타일러 애플러를 불펜으로 기용하고 정찬헌을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SSG와 키움은 13일 18시30분부터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즌 8차전을 가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인천에 호우경보가 내리면서 일찌감치 경기가 취소됐다. 현재 인천은 하늘이 뚫린 듯 장맛비가 쏟아진다.
SSG는 이날 윌머 폰트, 키움은 타일러 애플러를 선발투수로 대기시켰다. 그러나 경기가 취소된 뒤 두 팀은 다른 선택을 했다. SSG는 그대로 폰트를 14일 전반기 최종전에 선발 등판시킨다. 반면 키움은 애플러를 불펜으로 빼놓고 정찬헌을 내세운다.
선발투수의 무게감에서 폰트가 앞서는 게 사실이다. 올 시즌 폰트는 17경기서 10승4패 평균자책점 2.02로 MVP급 전반기를 보냈다. 김광현(1.65)에 이어 리그 평균자책점 2위, WHIP 0.75로 1위, 116이닝으로 최다이닝 1위, 피안타율 0.175로 1위다.
키움은 정찬헌의 페이스가 최근 좋은 걸 감안한 듯하다. 정찬헌은 최근 2경기서 11이닝 2자책으로 안정적이었다. 또한 LG 시절부터 전통적으로 인천에서 괜찮은 투구를 했다. 올 시즌 SSG를 상대로 2경기서 2승 평균자책점 1.50.
홍원기 감독은 일찌감치 정찬헌 이후 애플러를 불펜에 대기시켜 총력전을 펼칠 의사를 드러냈다. 그렇다면 SSG의 마운드 운영이 관심사다. 본래 14일 선발 등판할 투수가 에이스 김광현이기 때문이다. 김광현의 구원 등판도 충분히 가능한 상황. 다만, 김광현이 17일 올스타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라는 게 변수다. 김원형 감독은 14일 김광현의 구원 등판 여부를 두고 “생각해보고 상황에 따라 결정해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폰트(위), 에플러(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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