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장마의 영향으로 경기가 열리지 않게 됐지만, KIA 타이거즈의 총력전에는 변화가 없다. 토마스 파노니의 KBO리그 데뷔전에 이어 이의리까지 대기한다.
김종국 감독은 지난 12일 잠실 LG 트윈스와 시즌 8차전에 앞서 "총력전을 해서 상대(LG)의 연승을 끊겠다. LG와 세 경기는 포스트시즌이라는 생각하고 올인을 하겠다"고 공언했다. KIA는 총력전 끝에 LG를 7-1로 잡아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장마로 인해 13일 경기를 치르지 못했지만, 사령탑의 생각에는 변화가 없었다. 김종국 감독은 "파노니는 내일(14일) 선발 투수로 나온다"며 당초 14일 선발로 나설 예정이었던 이의리의 출전 여부를 묻자 "내일 이의리도 대기한다"고 밝혔다.
LG는 KIA를 상대로 아담 플럿코를 선발로 내세웠다. 류지현 감독도 결코 KIA에게 지지 않겠다는 생각. 류지현 감독은 "전반기를 마무리 하면서 지고 싶은 팀은 없을 것"이라며 "우리도 최근에 굉장히 좋은 플럿코가 나간다.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 믿는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류지현 감독이 총력전을 하겠다는 뜻을 전해들은 김종국 감독은 "류지현 감독님도 총력전을 하신대요?"라고 반문하며 호탕하게 웃었다. 이어 김종국 감독은 "우리는 총력전을 하러 왔다. 내일 경기가 끝나면 일주일 텀이 있기 때문에 양현종을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대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IA 선발 파노니는 KBO리그 데뷔전이다. 김종국 감독은 "파노니는 공격적인 성향에 컨트롤이 되는 편이다. 자기가 원하는 곳에 공을 던질 줄 안다. 계산이 서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플럿코는 올해 KIA를 상대로 3경기(17⅓이닝)에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56으로 매우 강하다. 시즌 성적은 17경기에서 8승 4패 평균자책점 3.09, 최근 페이스도 나쁘지 않다.
두 감독 모두 절대 무릎 꿇지 않겠다는 입장. 과연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미소를 짓는 팀은 어디가 될까.
[KIA 타이거즈 김종국 감독, LG 트윈스 류지현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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