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같은 재미 주고팠다"…'외계+인' 류준열X김우빈X김태리, 대세 ★들 조합 통할까 [종합]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외계+인' 1부가 올여름 극장가에 흥행 돌풍을 일으킬까.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선 영화 '외계+인' 1부의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최동훈 감독과 출연 배우 류준열, 김우빈, 김태리, 소지섭,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 등이 참석했다.

'외계+인' 1부는 고려 말 소문 속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과 2022년 인간의 몸 속에 수감된 외계인 죄수를 쫓는 이들 사이에 시간의 문이 열리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는 최동훈 감독의 7년 만의 신작. 그는 지난 2004년 '범죄의 재구성'을 시작으로 '타짜'(2006)와 '전우치'(2009), '쌍천만' 흥행 신화를 이룬 '도둑들'(2012), '암살'(2015) 등을 통해 장르 영화의 신기원을 보여준 바 있다.

이번 신작 '외계+인'은 1부와 2부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스토리로 첫 시리즈물을 연출했다.

이날 최동훈 감독은 "'외계+인'의 시나리오를 2년 반 동안 쓰고도 후시 작업할 때 또 쓰고, 어떤 대사는 50~60번씩 썼다. 영화 전체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즐겨주시길 바라는 마음에 그랬다"라며 "이번 작품의 대본을 쓰면서 어려졌다. 저에게도 청춘이 필요했던 거다"라고 남다른 의미를 강조했다.

이어 "'어벤져스' 같은 재밌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한국적인 방식으로"라며 "'외계+인'이 관객분들에게 조금이라도 위안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류준열은 극 중 신검을 손에 넣으려는 얼치기 도사 무륵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는 "홍콩 무협 영화를 보면서 감독님과 액션에 대해 얘기를 많이 나눴다"라며 "조금이나마 캐릭터의 밝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기계체조 중심으로 준비를 했다. 또 와이어 액션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라고 노력을 전했다.

김우빈은 '외계+인' 1부로 영화 '마스터'(2016) 이후 무려 6년 만에 스크린 복귀에 나서며 관심을 높였다. 그는 외계인 죄수의 호송을 관리하는 가드 캐릭터로 분했다.

김우빈은 "모든 영화가 그렇겠지만 저희 영화는 큰 스크린에서 봐야 훨씬 더 재밌는 영화이다. 꼭 극장에 와주셔서 저희와 함께 호흡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자신 있게 내세웠다.

김태리는 '외계+인'에서 고려시대에 권총을 들고 다니며 '천둥을 쏘는 처자'로 불리는 이안 역할을 연기했다. 무술에 능하고 당찬 매력을 발산했다.

김태리는 "'외계+인' 첫 촬영 전날 집중이 안 될 정도로 너무 긴장을 했었다. 그랬는데 촬영장에 가니까 김의성 선배님, 류준열 오빠가 있고 최동훈 감독님이 웃어주셔서 그 순간 사르르 녹으면서 현장이 굉장히 편안하게 느껴지겠다는 확신이 들었다"라고 돈독한 팀워크를 과시했다.

특히 김태리는 영화 '리틀 포레스트'(2018)에 이어 재회한 류준열에 대해 "눈만 봐도 무슨 생각 하는지 80~90%는 맞힐 수 있을 정도로 경지에 도달했다. 의지 차원을 넘어서 전우, 동지이자 친구이고 너무 사랑하는 배우이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는 "감독님이 '외계+인'을 만들 때 아이로 돌아가게 됐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런 것처럼 '외계+인'엔 아이의 순수한 마음이 녹아있는 거 같다. 다정하고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영화가 되지 않았나 싶다"라고 말했다.

'외계+인' 1부는 오는 20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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