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 토트넘의 쿨루셉스키(스웨덴)와 벤 데이비스(웨일스)가 동료들이 프리시즌 경기를 치르는 동안에도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진행했다.
토트넘은 1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 쿠팡플레이시리즈 1차전을 치른 가운데 쿨루셉스키와 벤 데이비스는 경기 전 워밍업 상황에서 팀 동료들과 떨어져 훈련을 소화했다. 손흥민과 케인 등 토트넘 동료들보다 10여분 먼저 경기장에서 모습을 드러낸 두 선수는 중앙선부터 운동장 끝까지 질주하는 것을 왕복하며 러닝을 이어갔다. 두 선수는 30분 가까운 시간 동안 계속 러닝만 소화했다. 다른 토트넘 동료들이 볼을 활용해 워밍업을 한 것과 달리 쿨루셉스키와 벤 데이비스는 왕복 달리기로 체력 훈련에 초점을 맞췄다.
이날 경기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두 선수는 볼을 터치하지도 못한 채 왕복 달리기로 몸을 풀었다. 경기장에 토트넘 동료들보다 일찍 모습을 나타낸 쿨루셉스키와 벤 데이비스는 동료들이 워밍업 후 경기장을 빠져 나간 이후에도 10여분 동안 남아 훈련을 이어갔다. 두 선수는 불만 없이 왕복 달리기에만 집중했고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이 끝난 후 쿨루셉스키는 장난스럽게 피지컬 코치를 밀치며 투정을 부리기도 했다.
토트넘의 콘테 감독은 지난 10일 토트넘 선수단이 입국한 직후부터 강도 높은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토트넘 선수들은 입국 당일 장거리 이동에 따른 피로와 시차 적응 등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곧바로 고양스타디움으로 이동해 훈련을 진행했다. 이후에도 매일 오전과 오후 두차례 훈련을 소화했고 팀 K리그와의 경기 당일인 13일에도 오전 훈련을 진행했다.
손흥민과 케인 등 토트넘 선수들은 지난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오픈 트레이닝 당시 훈련 막바지 30분 동안 경기장 끝에서 끝까지 전력 질주하는 것을 반복하며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진행했다. 당시 훈련 중 손흥민이 쓰러지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 이후 영국 기브미스포르트 등 현지언론은 '콘테 감독이 잔혹한 훈련을 진행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쿨루셉스키와 데이비스는 팀 K리그와의 경기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결국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며 결장했다. 콘테 감독은 "클루셉스키와 벤 데이비스는 트레이닝을 진행하고 있지만 훈련이 더 필요해 오늘 경기에 투입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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