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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러시아의 침공을 받고 있는 자국군에 보탬이 되기 위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사인 유니폼을 경매에 내놓은 소년의 이야기가 많은 영국인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현지시간 13일 영국 매체 더 선은 우크라이나 이바노프란킵스크에 사는 한 열네 살 우크라이나 소년의 이야기를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 소년이 경매에 부친 건 호날두가 지난 2019년 유로2020 예선전 당시 포르투갈과 우크라이나 대표팀 경기에서 입었던 셔츠다. 소년은 호날두의 사인이 담긴 이 셔츠를 소중히 간직해오다 최근 이를 경매에 넘기기로 결심했다. 고국을 돕고 싶다는 마음에서였다.
소년은 한 자선단체를 통해 ‘지금, 우크라이나를 도웁시다’라는 이름의 경매를 벌였다. 유니폼은 우크라이나 돈으로 7만 흐리우냐(UAH), 한화로 312만 원가량에 낙찰됐다. 낙찰자는 미국에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돈은 전액 우크라이나군에 전달돼 의약품을 사는 데 쓰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이야기를 전해들은 호날두도 반응을 내놨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린 메시지를 통해 “내 유니폼으로 인해 어린 청년들이 더 나은 미래를 갖게 되길 바란다”며 “우크라이나 축구협회에도 기쁜 마음을 전하고 싶다. 평화를 위해 기도한다”고 밝혔다.
따뜻한 사연과 별개로, 호날두는 재차 불거진 이적설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의 눈총을 사고 있다.
앞서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의 오퍼가 있었다는 보도도 나온 바 있다. 호날두과 메시가 같은 팀에서 뛰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기대도 잠시 나왔지만, 또 다른 보도에 따르면 PSG는 호날두 에이전트가 주선한 이적 제안을 단칼에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날두는 올여름 맨유를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한 상태다. 논란을 감수하며 태국 투어 일정에도 불참했다. 다만 맨유의 에릭 텐 하흐 감독은 호날두는 매각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사진 = 지난 2019년 10월 우크라이나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와 포르투갈의 유로2020 예선전에 출전한 호날두. 그가 이날 입은 유니폼은 이번 경매에서 한화 312만 원에 낙찰됐다.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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