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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김건호 기자]KT 위즈의 이강철 감독은 소형준을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했던 KT의 이번 시즌 초반은 좋지 않았다. KT는 5월까지 22승 28패로 8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6월부터 치고 올라오기 시작했다. 6월부터 지금까지 21승 10패 2무의 성적을 거뒀다. 8위였던 KT는 4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14일 수원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이강철 감독은 전반기를 돌아봤다. 이 감독은 "초반에 부상도 있었고 안 좋은 상황이었다. 주변에서 '올라간다'해도 쉽지 않을 거로 생각했다. 그런데 선수들과 코치진이 잘해줘서 올라왔다"라며 "첫 목표만큼은 아니지만, 이 상황에서 승률 5할을 넘기며 전반기를 끝낼 수 있어서 선수, 코치, 구단 직원들이 잘 해줬다"라고 말했다.
특히, 국내 선발 소형준의 활약이 KT 상승세에 큰 힘이 됐다. 소형준은 이번 시즌 16경기에 선발 등판해 10승 2패 106이닝 34실점(30자책) 77삼진 22사사구 평균 자책점 2.55를 기록했다. 다승 공동 2위, 평균 자책점 8위다.
이강철 감독은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고영표와 소형준이 그 역할을 해줬다. 특히, (소)형준이가 탁 치고 나가 줬다. 두 사람이 등판했을 때 이겨야 한다고 생각할 정도로 많이 성장해줬다"라며 "구위와 멘탈이 좋아졌다. 잘 끌고 왔다. 전반기를 잘 끌고 와줬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후반기 기대에 대해 "기대를 한다기보다는 계속 기세를 이어갔으면 좋겠다. 몇 승을 하는 것보다 매 경기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그래야 본인과 팀에 모두 좋다"라며 국가대표 우완으로 뽑힐 수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 팀 선수기에 내가 말하기 그렇지만, 지금 대표팀 가도 손색없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소형준은 14일 삼성전을 앞두고 10승을 달성한 것을 기념해 선수단에게 피자 30판을 돌렸다. 소형준은 "전반기 10승을 거둬 감사한 마음에 사게 됐다. 승리는 나 혼자 이뤄낼 수 없다. 팀 전체가 도와준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후반기에도 선배님들께 잘 부탁한다고 전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KT 위즈 소형준. 사진 = 마이데일리 DB, KT 위즈 제공]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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