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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마이크 딘(54, 잉글랜드) 심판이 더 이상 휘슬을 불지 않는다.
영국 ‘더 선’은 12일(한국시간) “딘 심판이 지난 2021-22시즌을 끝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주심을 그만 둔다. 딘 심판은 22년간 심판직을 수행한 바 있다”고 전했다. 딘 심판은 "팬들에게 엔터테이너로 기억되고 싶다"는 말을 남겼다.
딘은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유명한 심판 중 한 명이다. 좋은 쪽보다는 안 좋은 쪽으로 이름이 많이 알려졌다. 딘 심판은 여러 가지 이슈를 야기했는데, 그중 대표적인 건 토트넘전에서 보여준 ‘골 세리머니 제스처’다.
지난 2015년에 열린 경기다. 토트넘과 아스톤 빌라는 토트넘 옛 홈구장인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경기를 펼쳤다. 이때 무사 뎀벨레가 골을 넣었다. 딘은 두 팔을 벌려 크게 환호했다. 이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잡힌 탓에 딘은 큰 비판을 받았다.
토트넘의 북런던 라이벌인 아스널 팬들이 특히 딘을 싫어한다. 딘 연관 검색어가 ‘아스널 안티팬’일 정도로 딘 심판은 아스널에 불리한 판정을 자주 내렸다. 2009-10시즌부터 2012-13시즌까지 진행된 프리미어리그 경기 승률을 비교하면 아스널 팬들이 딘을 싫어하는 이유를 알 수 있다.
해당 기간 동안 딘이 주심을 맡은 15경기에서 아스널은 승률 7%에 그쳤다. 같은 기간 딘이 맡은 16경기에서 토트넘은 승률 50%를 기록했다. 맨유는 12경기에서 67%, 맨시티는 16경기에서 63%, 첼시는 16경기에서 63% 승률이 나왔다. 아스널만 압도적으로 승률이 낮다.
다만, 딘이 완전히 심판을 그만둔 건 아니다. 새 시즌부터는 VAR 담당 심판으로 업무를 변경한다. 아스널 경기에서 딘이 VAR을 맡으면 또 어떤 논란이 생길지 알 수 없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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