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SSG가 자랑하는 왼손 거포 유망주 전의산은 전반기 28경기만에 7개의 홈런을 생산했다. 7방 모두 영양가 만점이었다.
흥미로운 건 6개의 홈런의 영양가가 높다는 점이다. 6방 중 4방이 3점차 이내에서 터졌다. 물론 표본이 적은 편이긴 하다. 그래도 전의산이 중요한 순간 한 방을 터트릴 수 있다는 믿음을 SSG에 심어준 건 확실하다.
2021년 데뷔한 전의산은 올해 6월8일 창원 NC전서 1군에 데뷔했다. 데뷔 첫 홈런은 6월12일 인천 한화전서 나왔다. 4-0으로 앞선 2회말 도망가는 스리런포를 터트렸다. 어떻게 보면 이 한 방의 영양가가 그나마 떨어진다.
두 번째 홈런은 6월18일 부산 롯데전서 나왔다. 6-3으로 앞선 8회초에 김원중을 상대로 도망가는 솔로아치를 그렸다. 6월24일 인천 NC전서는 3-0으로 앞선 3회말에 NC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를 공략해 투런포를 가동했다.
7월1일 인천 KIA전서는 생애 처음으로 연타석홈런을 쳤다. 0-1로 뒤진 2회말 우월 솔로포로 형님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심지어 1-5로 뒤진 4회말에 추격의 투런포를 가동했다. 전의산의 연타석홈런으로 SSG가 분위기를 바꿨고, 실제 7-6으로 끝내기 승리를 했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서 ‘영양가의 모든 것’을 보여줬다. 우선 1-1 동점이던 4회말 1사 1루서 키움 정찬헌의 투심을 잡아당겨 비거리 135m 결승 우중월 투런포를 쳤다. 생애 처음으로 홈런으로 결승타를 기록했다.
3-1로 앞선 8회말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키움 왼손 메인셋업맨 김재웅의 체인지업을 역시 잡아당겨 우중월 솔로포를 가동했다. SSG의 전반기 마지막 승리는 막내 전의산의 방망이로 해결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특히 김재웅은 올 시즌 KBO리그 최고의 셋업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달랐다.
[전의산. 사진 = 인천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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