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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뽀빠이' 방송인 이상용이 심장병 수술비 횡령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상용은 14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특종세상'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상용은 "내가 어린이 프로그램 할 때 '모이자 노래하자'. 그때 한 명이 왔었어. 선생님하고. 수술하면 살 수 있대. 그래서 '그래, 그럼 수술 해'라고 했다. 그때 내가 셋방 살았을 때야. 심장병 수술비는 천팔백 만원이었고. 그 당시 아파트가 천오백 만원이면 좋았다"고 운을 뗐다.
이상용은 이어 "그 아이를 입원시켜놓고 내가 야간업소 다섯 곳에 가서 선불을 받아서 수술시켜주고 5개월을 공짜로 다섯 곳에서 일했다. 첫 번째 아이 수술비 갚으려고"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상용은 심장병 수술비를 횡령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이상용은 "600명을 47년간 고쳤는데. 100억 원을 썼다. 근데 한 명도 안 고쳤다고 신문에 나면 나는 어떡해. 평생 심장병을 고친 사람인데"라고 토로했다.
이상용은 이어 "지금도 눈물이 나려고 하는 게 우리 아버지가 고생하셨다. 언론인인데 '우리 아들 그런 아들 아니다'라고 인쇄해서 대전역 광장에서 뿌리다가 돌아가셨다. '우리 아들 그런 아들 아니다'"라고 털어놨다.
당시 이상용은 3개월 만에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이에 대해 이상용은 "그거를 신문에서 기사를 안 내주는 거야. 미치고 싶더라고. 심장병 수술한 아이들이 600명이나 되는데 이걸 신문에 안 내줘. 이렇게 수술했는데 왜 안 했다고 해. 혼자 많이 울었다. 너무 힘들어서. 그 동안 힘들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특종세상'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던 스타들의 휴먼스토리,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 숨겨진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담은 고품격 밀착 다큐 프로그램이다.
[사진 = MBN '특종세상'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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