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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2020년 서해상에서 북한군에게 피살당한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씨의 친형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남 양산 사저 앞에서 1인 시위에 나선다.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고인의 친형 이래진(사진)씨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주 토요일 오후 2시 양산에 1인 시위를 가려고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세한 소식 준비되는 대로 재공지 예정"이라며 "전국의 관심 있는 중도 보수 유튜버들을 초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씨 등 고인의 유족들은 대통령과 청와대 국가안보실을 상대로 각각 대통령기록물 지정금지 가처분과 정보공개열람 가처분을 신청했다.
하지만 12일 항고심 재판부가 이를 각하하자, 문 전 대통령에게 직접 자료 봉인 해제를 요구하기 위해 시위를 계획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기록물로 지정되면, 국가안전보장에 위험을 초래하는 등의 이유가 있을 경우 최장 15년간 비공개 상태로 유지된다. 사생활 관련 정보는 30년간 공개되지 않는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서는 보수 유튜버들의 고성과 욕설은 물론 성희롱성 발언까지 난무하는 집회·시위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 5일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양산 사저 인근 시위 동영상을 공개하며 "욕설과 성희롱 등 귀에 담기도 힘든 말들이 경악을 금치 못할 정도"라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씨도 14일 트위터에 글을 올려 시위에 관련 "더 이상 참을 이유는 없다"며 분노를 토하기도 했다.
다혜씨는 "When they go low, we go high (그들이 저급하게 가도, 우리는 품위 있게 가자).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배우자) 미셸 오바마의 자서전을 읽고 어머니께서 내게 강조 또 강조하셨던 말씀"이라며 "되새기며 참고 또 참기만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젠 두 분께서 국민을 위하는 자리에서 내려온 이상 더 이상 참을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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