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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목동운동장 이현호 기자] 토트넘 선수들도 훈련 중에 공을 빼앗기면 벌칙을 받는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15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목동운동장에서 오픈 트레이닝을 진행 중이다. 이날 훈련에 1군 선수 22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10명, 10명, 2명으로 조를 나눴다. 열외 2명은 밖에서 훈련을 지켜봤다.
10명씩 두 팀으로 나뉜 토트넘은 가로 세로 약 30m x 20m 공간에서 공 돌리기 훈련을 했다. 조끼팀(주황색) 10명이 공을 돌리면 비조끼팀(형광색) 5명이 이 공을 빼앗는 훈련이었다. 코치의 휘슬이 울리면 곧바로 비조끼팀 5명이 동시에 교체됐다. 조끼팀과 비조끼팀은 이 훈련을 번갈아가며 반복했다.
한 세션이 끝난 뒤에는 공 빼앗긴 횟수가 많은 팀이 푸쉬업 벌칙을 받았다. 콘테 감독의 훈련 규칙이다. 이들은 5개씩 푸쉬업을 하고 일어나 다음 세션을 준비했다. 몸값이 수백~수천억 원에 달하는 선수들이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그라운드에 엎드렸다.
공개 훈련인 만큼 팬들도 훈련을 관전했다. 쿠팡플레이 측 이벤트에 초청된 150여 명이 목동종합운동장 본부석에 앉았다. 이들은 아침 일찍부터 목동운동장 인근에 집결해 입장했다. 저마다 손흥민, 케인, 루카스 모우라 등의 유니폼을 들고 왔다.
팬들은 선수단을 배려했다. 훈련이 진행 중일 때는 선수 이름을 외치지 않았다. 코치 휘슬과 함께 훈련 세션이 잠시 중단되면 “해리~”, “안토니오~” “에릭(다이어)~”을 외쳤다. 이름이 호명된 선수들은 밝게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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