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목동운동장 이현호 기자] 토트넘이 코로나19에 확진된 선수 2명을 제외한 채 공개 훈련에 나섰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15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목동운동장에서 오픈 트레이닝을 진행 중이다. 이날 훈련에 1군 선수 24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10명, 10명, 2명으로 조를 나눴다. 열외 2명은 밖에서 훈련을 지켜봤다. 또 다른 2명은 한쪽 골대에서 골키퍼 훈련을 실시했다.
2명이 빠졌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브 비수마(25, 말리)와 프레이저 포스터(34, 잉글랜드)는 한국에 들어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코로나19에 걸렸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13일에 열린 팀K리그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을 마치고 나와 “비수마와 포스터가 코로나19에 걸렸다”고 말했다.
나머지 멤버들로 정상 훈련을 진행했다. 10명씩 두 팀으로 나뉜 토트넘은 가로 세로 약 30m x 20m 공간에서 공 돌리기를 했다. 조끼팀(주황색) 10명이 공을 돌리면 비조끼팀(형광색) 5명이 이 공을 빼앗는 훈련이었다. 코치의 휘슬이 울리자 곧바로 비조끼팀 5명이 동시에 교체됐다. 조끼팀과 비조끼팀은 이 훈련을 번갈아가며 반복했다.
한 세션이 끝난 뒤에는 공 빼앗긴 횟수가 많은 팀이 푸쉬업 벌칙을 받았다. 콘테 감독의 훈련 규칙이다. 이들은 5개씩 푸쉬업을 하고 일어나 다음 세션을 준비했다. 몸값이 수백~수천억 원에 달하는 선수들이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그라운드에 엎드렸다.
곧이어 조끼팀과 비조끼팀으로 나누고 미니게임을 진행했다. 축구장 그라운드 3분의 2사이즈만 활용한 훈련이었다. 이 훈련이 끝난 뒤에는 반코트 미니게임이 열렸다.
공개 훈련인 만큼 팬들도 훈련을 관전했다. 쿠팡플레이 측 이벤트에 초청된 150여 명이 목동종합운동장 본부석에 앉았다. 이들은 아침 일찍부터 목동운동장 인근에 집결해 입장했다. 저마다 손흥민, 케인, 루카스 모우라 등의 유니폼을 들고왔다. 훈련을 마친 뒤에는 지정한 구역 내에서 선수들 사인을 받았다.
토트넘은 16일 오후 8시에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스페인 클럽 세비야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2치전을 치른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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