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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세 차례 출루했다. 그러나 LA 에인절스는 졌다.
오타니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엔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2볼넷 1득점했다. 시즌 타율은 0.258.
오타니는 전날 투타겸업을 통해 LA 에인절스의 7-1 승리를 이끌었다. 투수로 6이닝 동안 12개의 탈삼진을 잡으며 시즌 9승을 챙겼다. 1승만 보태면 1918년 베이브루스의 10승-10홈런 신화를 104년만에 소화한다. 타자로도 2안타를 보탰다.
이날은 타자로만 나섰다. 1안타에 그쳤으나 세 차례 출루하며 팀에 기여했다. 1회 휴스턴 선발투수 프람머 발데스의 커터에 2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3회에는 발데스의 96마일 투심을 좌전안타로 연결했다. 이후 발데스의 볼넷, 폭투, 사구로 홈을 밟았다. 4회 2사 3루서도 볼넷을 골라냈다.
6회에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8회에는 자동고의사구로 또 출루했다. 그러나 후속 타자들이 오타니를 홈으로 불러들이지 못하며 LAA의 연장 끝 2-3 패배. 이날 에인절스 타자들은 8안타를 쳤으나 타점은 데이비드 맥키넌의 1타점이 유일했다.
LA 에인절스는 최근 10경기 2승8패, 7월 들어 2승10패다. 놀라운 건 7월 2승 모두 오타니가 선발투수로도 나선 날이었다는 점이다. 즉, 현재 에인절스는 오타니가 북 치고 장구까지 쳐야 이길 수 있는 팀이다.
에인절스는 39승51패로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 9위. 공동 3위 보스턴 레드삭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무려 8경기 뒤졌다. 후반기에 대반격이 필요하다. 오타니 외에 다른 선수들의 분전이 절실하다.
[오타니.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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