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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프리 시즌 경기를 위해 입국한 영국 프리미어 리그 토트넘이 지난 11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2시간 정도 훈련했다
토트넘은 이날 훈련에서 마지막 30분 동안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진행했다. 토트넘 선수들은 운동장을 전력 질주하는 것을 반복했고 손흥민은 훈련 중 힘들어하며 쓰러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다수의 영국 현지 언론은 콘테 감독의 강도 높은 체력 훈련에 대해 '잔혹하다'고 표현하며 주목했다.
풋볼런던은 '토트넘의 훈련 중 케인과 손흥민이 쓰러졌다'며 '손흥민과 케인은 토트넘 선수 중 콘테의 잔혹한 훈련에 가장 힘들어했던 선수다. 토트넘의 많은 선수들은 훈련 막바지 전력 질주로 힘들어했다'고 전했다.
그런데 콘테의 훈련을 비웃는 감독이 있다.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다. 영국의 ‘미러’는 16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훈련을 소개했다.
기사에 실린 사진을 보면 축구장 옆 언덕은 그냥 맨땅이다. 그곳을 선수들은 끊임없이 달리고 달리고 또 달려야했다.
얼마나 힘든 훈련이었는지 언론은 이 언덕을 ‘머더 힐(Murder Hill)’즉 ‘살인의 언덕’이라는 별명을 붙일 정도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현재 스페인의 로스앤젤레스 데 산 라파엘과 세고비아에 있는 훈련장에서 2주간의 훈련 중에 있다.
‘살인의 언덕’의 길이는 50m이다. 경사도는 약 30도라고 한다. 이 코스가 그냥 있는 언덕이 아니라 팀 훈련을 위해 피트니스 코치인 오스카 오르테가의 제안으로 만든 인공 코스였다.
특히 공격수인 앙투안 그리즈만은 숨을 못쉴 정도라며 힘겨워했다. 정말 죽을 지경이었던 셈이다. 그는 언덕을 뛰어 오른 후 숨을 헐떡이며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고 할 정도로 힘든 코스라고 한다.
결국 그는 언덕을 터벅터벅 걸어내려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 모습을 며칠전 서울에서 구토를 하며 쓰러진 토트넘의 케인과 비교하기도 했다.
시메오네는 다음 시즌을 위해 체력을 높이기 위해 선수들을 지옥으로 몰아 넣었다고 ‘미러’는 전했다. 지옥에는 ‘머더 힐’로 알려진 힘든 코스가 있었는데 이는 심장 강화훈련을 위한 코스라고 소개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훈련장 옆 '살인의 언덕'코스. 손흥민이 힘든 훈련 중 쓰러져 있다. 사진=미러 캡쳐, 마이데일리 DB]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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