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한국이 바레인에 진땀승을 거뒀다. B조 1위를 일찌감치 확정하고 8강에 직행했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은 16일(이하 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이스토라 세나얀에서 열린 2022 FIBA 남자아시아컵 B조 예선 최종전서 바레인에 78-73으로 이겼다. 한국은 3승으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B조 1위 자격으로 12강 플레이오프를 건너 뛰고 8강에 직행했다.
한국의 8강 직행은 일찌감치 결정됐다. 중국과 대만을 잇따라 잡았고, 중국과 대만은 바레인을 나란히 잡았다. 즉, 한국이 이날 바레인에 지고 중국-대만전 승자와 2승1패 동률이 돼도 승자승 원칙에 의해 1위를 확정했다.
그렇다고 해도 바레인은 예상 외로 강했다. 중동에서 그렇게 눈에 띄는 국가가 아니지만, 이번 대회서 탄탄한 조직력을 보여준다. 한국은 2쿼터에 수비조직력이 무너지면서 바레인에 30점을 내줬다. 또한, 데본 드웨인 크리즘이 골밑을 장악하면서 라건아의 위력이 다소 떨어졌다.
결국 3~4쿼터 내내 접전을 펼쳤다. 한국은 경기종료 3분26초전 송교창이 허훈의 도움으로 3점 플레이를 완성하며 4점차로 앞섰다. 2분 11초전에는 라건아가 허웅과의 픽&롤을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도망갔다. 이후 이사 마이탐에서 3점포를 맞으며 추격을 허용했고, 다음 공격서 실책을 범하며 위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수비에 성공했고, 경기종료 51초전 허웅이 허훈의 패스를 받아 탑애서 결정적 3점포를 터트렸다.
이후 한국은 경기종료 15.8초전 허훈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넣고 승부를 갈랐다. 최준용이 3점슛 3개 포함 15점, 라건아가 14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한국은 무려 나흘을 쉰 뒤 21일에 D조 2위와 C조 3위의 12강 플레이오프 승자와 8강을 갖는다.
추일승 감독은 대한민국농구협회를 통해 "예선전을 3연승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기쁘다. 경기 내용은 사실 만족스럽지 않지만, 선수들의 부상이나 앞으로의 일정을 고려해서 어쩔 수 없는 결과라
고 생각한다. 마지막에 집중력을 발휘해서 이겼다는 점에서 만족한다"라고 했다.
[최준용. 사진 =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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