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적당히 해라.”
키움 간판타자 이정후는 전반기 막판 올스타전에 대비, 레게머리를 하겠다고 공개했다. 팬들이 즐기는 축제인 만큼, 평소와 뭔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의미였다. 실제 16일 올스타전을 앞두고 만난 이정후는 뒷머리를 정성스럽게 땋아 레게머리를 만들었다.
이정후는 야구도 잘하지만 잘 생겼다. 잘 생기니 어떤 헤어스타일을 해도 어울릴 수밖에 없었다. 이정후는 “어제 2시간 동안 레게머리를 했다. 선배들도 멋있다고 해주셨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웃으며 “내일 잘 풀겠다. 너무 불편하다”라고 했다.
이정후는 전반기 내내 뒷머리를 길렀다. 머리카락을 정리할 타이밍을 놓쳐 길러왔는데 야구도 잘 풀리니 그냥 놔뒀다. 그러나 이번에 레게머리를 했고, 17일에 곧바로 자른다. 이정후는 “그냥 뒷머리를 자를 것이다. 머리카락이야 또 기르면 된다”라고 했다.
대부분 선배가 이정후의 레게머리를 호평했지만, 딱 한 명의 선수는 그렇지 않았다. 주인공은 메이저리그에 있는 ‘절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다. 이정후는 올스타전 행사 직전 김하성과 전화통화를 했다.
김하성은 이정후에게 “적당히 해라”고 했다. 이정후는 웃고 말았다. 절친 관계이니 편하게 할 수 있는 말이었다.
[이정후.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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