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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이대호의 홈런레이스 우승? 별로 놀랍지 않았다"
이대호는 지난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올스타 컴투스프로야구 홈런레이스에서 5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당당히 우승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이대호는 전날 가장 늦은 순번으로 홈런레이스를 시작했다. 이대호가 홈런레이스를 시작하기 전 황대인(KIA)-김현수(LG)-한유섬(SSG)-나성범(KIA)-박병호(KT)이 각각 4개씩의 홈런을 쳐 나란히 공동 1위를 달리고 있었다.
이대호는 아웃카운트 2개를 소진한 상황에서 3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그리고 6아웃에서 홈런 한 개를 추가하면서 나란히 공동 1위에 올라섰고, 8아웃에서 김태군(삼성)이 던진 공을 힘껏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대호는 양준혁과 김태균, 박재홍 등과 어깨를 나란히하는 홈런레이스 최다 우승(3회)를 기록하게 됐다. 이대호는 500만원의 상금과 함께 LG 스탠바이미 TV를 상품으로 품었다. 이대호는 김태군과 함께 상금 500만원을 모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사령탑은 이대호의 홈런레이스를 어떻게 지켜봤을까. 래리 서튼 감독은 "이대호를 너무나도 잘 알기 때문에 별로 놀랍지 않다. 준비하는 과정을 잘 알고, 매일 함께 하기 때문에 해줄 것이라 믿었다"며 "그리고 TV를 보면서 계속 응원했다"고 활짝 웃었다.
서튼 감독도 KBO리그에서 뛰던 시절 올스타전 홈런레이스에 나갔던 경험이 있다. 하지만 너무 오래된 기억. 서튼 감독은 "너무 옛날이라 기억은 나지 않는다. 다만 이숭용, 송지만, 이대호와 함께 시즌 내내 홈런 경쟁을 했던 기억은 난다"고 말했다.
사령탑으로서는 처음 참가하는 올스타전 분위기는 어떨까. 그는 "오늘 택시를 타고 잠실구장 반대편에서 내렸다. 그리고 잠실 종합운동장 지하도를 이용해 구장에 왔다. 많은 팬들이 다양한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기대하고 좋아하는 모습을 봐서 너무 기쁘고 설???고 미소를 지었다.
[롯데 자이언츠 래리 서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잠실 =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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