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월드컵경기장 이현호 기자] 수원월드컵경기장(빅버드) 인근에 흰색 토트넘 유니폼이 줄을 지었다.
토트넘은 1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세비야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을 치른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위팀 토트넘과 스페인 라리가 4위팀 세비야의 친선 경기다. 두 팀 모두 새 시즌에 유럽추국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다.
킥오프 3시간 전 빅버드 주변이 북적거렸다. 대로변이 차로 막혔고, 교통경찰이 도로를 통제했다. 무엇보다도 토트넘 유니폼을 착용한 축구팬들이 수없이 돌아다녔다. 이들 대부분은 7번 손흥민 유니폼과 10번 해리 케인 유니폼을 착용했다.
이번 친선 경기 주최사인 ‘쿠팡플레이’는 북측 광장에 다양한 이벤트 부스를 마련했다. 토트넘과 세비야 유니폼을 형상화한 포토존이 여러 개 설치됐다. 팬들은 저마다 줄을 지어 인증샷을 남기기 바빴다. 손흥민과 케인 등신대도 인기 많은 포토존이었다.
토트넘 공식 유니폼과 굿즈를 판매하는 MD샵도 등장했다. 이곳 줄이 가장 길었다. 2022-23시즌 토트넘 유니폼은 물론, 토트넘-세비야 경기를 기념하기 위해 제작된 특별 티셔츠와 머플러 등이 진열대에 올라섰다. 팬들은 설렘 가득한 표정으로 지갑을 열었다.
이 경기를 보기 위해 대전에서 수원으로 올라온 김찬형 씨는 “지난 13일에 열린 토트넘-팀K리그 경기는 티켓팅을 실패했다. 이번 세비야전 티켓을 어렵게 구했다”면서 “토트넘-세비야 경기는 미리 보는 챔피언스리그 경기다. 한국에서 이런 특별한 경기가 열려 기대되고 설렌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월드컵경기장을 홈으로 쓰는 수원 삼성은 울산 현대 원정 경기를 떠났다. 오후 6시부터 울산 문수구장에서 수원 삼성과 울산 현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22라운드가 진행 중이다. 두 팀은 0-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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