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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이현호 기자] 루카스 모우라(30, 토트넘)는 한국에서 좋은 추억만 쌓고 돌아간다.
토트넘은 1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에서 세비야와 1-1로 비겼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위 팀과 스페인 라리가 4위 팀의 맞대결은 승부를 내지 못했다.
모우라는 토트넘의 3-4-3 포메이션에서 오른쪽 윙백을 맡았다. 선발 출전한 후 하프타임에 교체되어 후반전은 벤치에서 지켜봤다. 기존에는 공격수로 뛰었지만 새 시즌부터는 측면 미드필더 혹은 측면 수비수를 맡을 가능성이 높다.
경기 종료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모우라는 “정말 힘든 경기였다. 빅클럽 두 팀이 붙었다. 친선 경기였지만 많이 힘들었다”면서 “새로운 포지션을 맡았다.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지만 팀을 위해 어떤 포지션이든 뛸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 환상적인 시간을 보냈다. 너무 큰 환대를 받았다. 한국은 정말 대단한 나라다. 너무 고맙다. 한국에 있는 동안 너무 행복했다”면서 “이젠 가족 품으로 돌아갈 때가 됐다”고 덧붙였다.
모우라는 한국에 체류한 일주일 동안 한국 팬들로부터 수많은 선물을 받았다. 그는 “정말 많은 선물을 받았다. 서울에서 어디를 가든 나를 알아보는 팬들이 많아서 놀라웠다. 호텔이든 훈련장이든 만나는 팬마다 선물을 줬다. 내 캐리어에 선물이 가득 찼다. 내게 더 큰 동기부여가 된다”고 들려줬다.
끝으로 경기 이틀 전에 손흥민이 주최한 한우 회식 파티 소감으로 “그날 고기를 정말 많이 먹었다. 맛있는 스테이크였다”고 회상하며 팀 버스로 올라탔다. 이날 후반전이 끝난 뒤 모우라는 히샬리송과 함께 감사 인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경기장을 한바퀴 돌았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토트넘 SN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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