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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상태인 A경장이 몰던 차량이 신호등을 들이받는 모습. /채널A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현직 경찰관이 서울에서 경기 이천까지 80㎞ 가량을 음주운전 하다가 주차된 차량 9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만취 상태였던 경찰은 사고 장소까지 왜 갔는지 기억도 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경기 이천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서울 모 경찰서 소속 A경장을 불구속 입건했다.
A경장은 지난 14일 오전 3시 20분쯤 경기 이천시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골목길에 주차된 차량 9대와 신호등 기둥을 잇달아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한 시민이 사고를 목격하고 112에 신고했다.
사고 당시 CCTV 영상을 보면 A경장이 모는 차량은 빠르게 달리다가 신호등과 정면으로 충돌했다. 신호등은 충격으로 완전히 꺾여버렸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A경장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52%로 측정됐다.
A경장은 전날 같은 경찰서 동료들과 술을 마신 뒤 자신이 근무하는 서울 소재 경찰서에 주차된 차를 몰고 이천까지 약 80㎞를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A경장은 사고 후 이천까지 왜 갔는지 기억을 못할 정도로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뒤 경찰은 A경장을 직위해제했다.
경찰은 조만간 A경장을 소환해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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