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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 변호사 블로그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신평 변호사는 16일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를 향해 "권 대표의 악수(惡手)는 5년 후 민주당으로의 정권교체가 되는 경우-그 가능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강원일보에 따르면 신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가 당내외의 이처럼 험준한 상황을 고려히지 않고 굳이 당대표가 되려고 한다면, 그의 심산은 윤 대통령의 힘을 빌리려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신 변호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맥없는 지지율이 반등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라며 "이준석 전 당대표는 예상한 대로 징계불복의 자세로 나오고, 더욱이 그의 정치적 아버지인 유승민 전 의원의 세력과 결합하여 국힘당 흔들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라고 밝혔다.
이어 "편법으로 권성동 원내대표가 당대표 직무대행을 겸한 데서 생긴 허술한 공간을 비집고 나오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국회에서의 압도적 힘의 우위를 바탕으로 공공연히 ‘탄핵’을 운위한다. 방송위원장, 국민권익위원장이나 국책기관의 장들도 한마음으로 버티기에 나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권성동 의원은 나아가 차기 당대표직을 꿈꾸고 열심을 다하고 있다고 한다"라며 "왜 권 대표의 당대표 꿈이 보수의 진영 전체에 대단히 위험한, 어쩌면 다시 보수 궤멸로 연결될 수 있을 것인가에 관하여 말해보자"라고 했다.
그는 "국힘당은 진정한 정치인의 면모를 갗춘 소수의 정치인을 제외하면, 원래 토호세력과 혐오와 차별의 용어에 익숙한 ‘일베’성향 정치세력의 연합"이라며 "윤 대통령이 간신히 보수의 본령을 내세우며 정권을 탈환하였으나, 그 정치적 기반은 당내에서 아직 무르다. 이런 상황에서 지금 이준석의 세력과 만만찮은 세의 유승민 세력이 연합하여 윤 대통령에게 저항을 노골적으로 선포하였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원만한 국정운영을 막는 국회의석의 열세, 문 정부에 의해 임명된 정부기관, 국책기관 장들의 훼방, 그리고 어쩌면 가장 심각한 요인이 될 수 있는 경제적 폭풍이 불어닥치기 시작했다"라며 "대선과정에서 수고한 인사들을 대통령실 직원으로 채용해온 것은 우리 헌정사에서 일상적인 일이었음에도 이를 치열하게 공격한다. 그리고 윤 대통령에게 가장 약한 고리인 김건희 여사를 공략하면 윤 대통령을 간단히 쉽게 제압할 수 있다고 보는 듯하다"고 했다.
또, "반면에 민주당은 대체로 잘해나가고 있다"라며 "민주당 갱생의 핵심은, 586 운동권 세력의 청산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무능한 리더십을 비집고 들어선 강경세력의 청산"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은 시대의 변화를 직시하며, 용감하게 이를 주창하고 나섰다"라며 "만약 이 작업만 제대로 된다면 민주당은 환골탈태한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게 된다"고 주장했다.
신 변호사는 "최근 행해진 국힘당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권 대표는 자신에게 유리한 제반환경에도 불구하고 꼴찌로 나타났다"라며 "그런 그가 당내외의 이처럼 험준한 상황을 고려히지 않고 굳이 당대표가 되려고 한다면, 그의 심산은 윤 대통령의 힘을 빌리려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라고 했다.
이어 "하지만 그의 시도는 실패로 끝날 가능성이 너무나 높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그러잖아도 버거운 발걸음을 옮기는 윤 대통령의 정치적 힘을 극도로 소진시켜버릴 것이다"라며 "아마 권 대표의 악수(惡手)는 5년 후 민주당으로의 정권교체가 되는 경우-그 가능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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