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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손흥민(30)이 충돌하자 크리스티안 로메로(24)와 히샬리송(25)이 곧바로 달려와 손흥민을 보호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16일 오후 8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세비야(스페인)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후반 5분에 손흥민의 도움을 받은 해리 케인의 선취골이 나왔다. 9분 세비야 이반 라키티치의 동점골이 터졌다.
이날 경기에선 두 팀 선수들의 충돌도 있었다. 전반전 때 세비야의 곤살로 몬티엘이 손흥민의 공을 뺏기 위해 달려들었다. 그 과정에서 손흥민의 팔꿈치에 얼굴을 맞았다. 몬티엘의 입술이 찢어져 출혈이 발생했다. 손흥민은 고의가 없었지만, 몬티엘은 고의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전반전이 끝나고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길에 손흥민에게 다가가 항의했다.
하지만 손흥민에게 달려드는 순간 곧바로 로메로와 히샬리송이 달려와 손흥민을 보호해줬다. 이어 토트넘과 세비야의 선수들과 스태프들이 경기장으로 들어와 진정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몬티엘과 같은 아르헨티나 국적인 로메로는 몬티엘과 함께 라커룸으로 들어가며 계속해서 진정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히샬리송과 로메로가 손흥민을 구하러 온 것은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가 됐다"라고 전했다. 토트넘 팬들은 SNS를 통해 "손흥민에게 시비 걸지 마라. 로메로와 히샬리송이 항상 그의 뒤를 받쳐줄 것이다", "로메로와 히샬리송은 이 시점에서 손흥민의 보디가드다", "로메로와 히샬리송은 손흥민을 지원한 첫 번째 사람들이었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경기 후 손흥민은 당시 상황에 대해 "내가 잘못한 건 없다고 생각해 따로 설명해 드릴 건 없다. 그 선수가 내게 파울을 하려고 세게 달려들어 나는 의도치 않게 그렇게 됐는데, 고의로 그랬다고 생각한 듯하다"라며 "선수라면 다들 승부욕이 강해서 그런 것 같다. 내가 좀 더 성숙하게 대처해야 했는데, 나도 승부욕이 강해서…아직 많이 배워야 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국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마친 토트넘은 영국으로 돌아간다. 토트넘은 23일 레인저스(스코틀랜드), 31일 AS 로마(이탈리아)와 친선 경기를 치른 뒤 시즌을 시작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상대는 사우샘프턴이다.
[손흥민과 몬티엘에 전반 종료 후 몸싸움을 벌였다. 사진 = 수원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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