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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프리시즌 한국투어를 통해 토트넘에 합류한 히샬리송(브라질)이 빠르게 팀에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토트넘은 지난 13일과 16일 팀 K리그와 세비야(스페인)를 상대로 서울과 수원에서 쿠팡플레이시리즈 2경기를 치렀다. 토트넘 선수단은 지난 10일 입국한 가운데 에버튼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히샬리송은 토트넘 선수단의 방한 직전 팀에 합류했다.
토트넘이 16일 수원에서 치른 세비야와의 경기에서 양팀 선수단이 하프타임에 충돌하는 장면이 발생했다. 손흥민과 세비야 수비수 몬티엘이 설전 후 몸싸움을 펼쳤고 곧바로 양팀 선수단이 달려들어 신경전을 펼쳤다.
히샬리송은 손흥민을 향해 달려드는 세비야 선수들과 손흥민을 대신해 몸싸움을 펼쳤다. 히샬리송은 재빨리 세비야 선수들을 가로막으며 손흥민을 보호했다. 이후에도 손흥민을 에스코트하듯이 세비야 선수단으로부터 떨어뜨려 놓았다.
손흥민은 17일 영국 풋볼런던을 통해 히샬리송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히샬리송의 합류로 인한 공격진 포지션 경쟁에 대해 "경쟁은 항상 좋은 일이다. 스스로 발전할 수 있고 동료도 발전할 수 있다. 우리는 로테이션이 가능하고 다른 스타일의 축구를 펼칠 수 있다. 히샬리송 같은 선수가 합류한 것은 믿기 어려운 일이다. 히샬리송은 수준급의 선수고 히샬리송의 합류를 좋게 생각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히샬리송과 함께 한 것은 몇일 되지 않았지만 매우 가까운 친구가 됐다. 히샬리송과 함께 플레이하는 것은 환상적이다. 즐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히샬리송은 지난달 브라질 대표팀과 함께 방한한데 이어 한달 만에 토트넘 선수로 재방한했다. 지난달 방한 당시 브라질 대표팀 동료들과 에버랜드와 남산타워 등에서 즐거워하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던 히샬리송은 브라질 대사관에서 여권을 재발급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국내팬들에게 친숙해진 히샬리송은 지난달 한국과의 평가전에선 선제골을 터트린데 이어 16일 열린 세비야전에선 손흥민, 케인과 함께 스리톱을 구성해 토트넘 공격을 이끌기도 했다. 토트넘의 콘테 감독은 팀 K리그와의 경기를 마친 후 히샬리송에 대해 "긍정적인 모습을 봤다. 모든 포지션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는 선수다. 여러가지 긍정적인 부분을 찾을 수 있었다. 전술 훈련을 많이 진행하고 있고 체력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좋은 선수다. 중요한 공격옵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침투도 잘하고 볼 소유도 잘하고 어시스트도 기록했다. 히샬리송을 영입해 행복하다"며 만족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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