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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방송인 지연수가 거짓방송 논란에도 예정된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17일 KBS '자본주의학교' 제작진은 지연수의 출연을 예고했다. 이날 방송에서 지연수는 한식당 오픈을 희망한다고.
지연수는 “창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은 이혼 후에 처음 했었다. 조금이라도 돈을 빨리 벌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고백한 후 처음에는 저조했던 자신감이 이제는 가족의 응원 덕분에 충만해졌다고 밝혀 한결 단단해진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가장 자신 있는 메뉴로는 한식을 꼽았다. 지연수는 “한식에 자신이 있다. 못하지 않는다”라고 말해 김유진 대표의 신뢰를 샀다. 이어 “내가 만든 음식 중에 신김치 얹어서 하는 김치말이 국수는 오랜 시간 동안 사람들이 좋아해줬다”라고 말한 후 “육아에 찌든 엄마들이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하고 싶다”라고 구체적인 창업 계획을 밝혔다.
이에 김유진 대표는 “주먹밥도 같이 하면 좋을 거 같다”며 메뉴 팁을 선사한데 이어 김준현은 험난한 인생을 살고 있는 지연수를 위해 계란국수를 선사해 따뜻한 정을 느끼게 했다. 향후 지연수가 김치말이 국수와 주먹밥이 메뉴로 있는 식당을 열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게 한다.
'자본주의학교' 시청자 게시판에는 '대한민국의 대표 방송사가 왜 이럴까요?'라며 장문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지연수는 케이블채널에서 본인의 이미지만 열중하느라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인 폭로로 한때 남편이면서 한 아이 아빠인 일라이를 비롯한 일라이 부모에게 엄청난 피해를 입혔다"며 "아이 아빠는 무능력한 남편으로 만들었고, 아이의 친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천하의 못쓸 인간이 됐다. 한순간에 시어머니는 우리나라 며느리들의 공공의 적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은 매번 방송에서 신용불량자, 마스크 공장 알바 등 시청자들에게 동정심이 생기도록 눈물로 발언하여 시청자들이 쉽게 믿도록 자신의 상황을 실감 나게 설명하고 관심을 받기 위해서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고 있다"며 "하지만 신용불량자 부분은 엄청 부각하지만 본인의 과거 행적과 명품 운동화와 명품 옷에 대한 의혹은 어떠한 해명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A씨는 지연수가 지난해 1월 EBS '인생 이야기 파란만장'에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무산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연수의 과거 행적과 본인의 잘못된 폭로로 만신창이가 된 한 사람의 처가 케이블 방송 출연은 묵인하였으나 지상파에 출연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방송국에 전화로 사연을 보냈다"며 "그 사실을 방송국 내부적으로 검증절차 진행 후 방송분을 결방 및 회차분에서 삭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A씨는 "난 지연수에게 2009년부터 2015년까지 금전적으로 많은 도움을 주었으나, 사실과 다르게 없었던 일을 꾸며내서 특정 기관에 발언하여 사회와 가정에서 엄청난 피해자가 됐다. 현재 억울함을 법에 호소하고 있다"며 "공영방송인 KBS에서 출연자에 대한 검증 없이 방송된다면 또 다른 희생자, 새로운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다. 출연자에 대한 과거 행적에 대한 검증 및 현재 진행사항에 대한 확인 절차 등 프로그램 관계자분들의 현명한 검토를 간곡하게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측은 "지연수가 거짓 방송을 했다는 주장은 사실무근이다. 금전적 지원 역시 본인 확인 결과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이어 "A씨와 지연수가 서로 맞고소를 한 상태로 현재 수사 진행 중"이라며 "법원 판결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 KBS 제공, 마이데일리 사진DB]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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