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카타르 월드컵이 4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22번째 월드컵은 오는 11월21일부터 12월18일까지 카타르 도하를 비롯한 인근 5개도시에서 열린다.
예선을 통과한 32개국은 서서히 도하에서 묵을 호텔 등을 예약하는 등 월드컵 준비에 착수했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 등은 최근 각국이 묵게 될 호텔을 소개하는 기사를 내보냈다. 국제축구연맹은 월드컵 준비위원회와 함께 40개의 호텔을 지정했다. 32개국은 이 호텔 중 한 곳을 정해서 투숙하게 된다.
FIFA가 지정한 호텔을 보면 정말 럭셔리하다. 가장 눈에 띄는 호텔은 벨기에 국가대표팀이 묵을 호텔이다.
힐튼 살와인데 도하에 있는 럭셔리 호텔중 거의 최고 수준이라고 한다. 우선 벨기에 팀을 위한 전용 수영장과 2개의 훈련장과 3.5km에 이르는 전용 해변이 있다.
게다가 이 호텔에는 놀이기구가 56개 되는 자체 워터파크도 있을뿐 아니라 수중 레스토랑도 있다고 한다. 16개의 절벽 점프가 있는 협곡, 사막의 고카트 경기장도 있다. 술도 판다.
독일이 묵을 호텔은 줄랄 웰니스 리조트이다. 객실이 120개라고 한다. 도하 북쪽에 위치한 한적한 리조트인데 자체 해변과 수영장, 석호, 그리고 히말라야 소금 동굴도 있다. 그런데 이렇게 초호화 시설이지만 선수들이 아쉬워하는 것이 있다. 이 호텔에는 술을 팔지 않는다고 한다.
리조트 이릉메서 알수 있듯이 이 리조트는 선수들의 피로를 풀어주기 위한 다양한 시설이 있다. 전통적인 중동 트리트먼트 및 테라피를 제공한다.
특히 ‘부항 요법'을 경험할 수 있다고 한다. 서양 선수들에게는 이색적인 치료 시설일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스타’는 ‘가열된 컵을 사용하여 피부에 흡인력을 만들어 표면으로 혈액을 끌어들여 부상을 치료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리조트 인근에는 카타르 스타스 리그의 홈팀인 알 사마의 홈 구장이 있다.
영국팀이 묵을 숙소는 수크 알 와크라호텔이다. 멋진 스파와 해변이 있지만 알코올은 없는 호텔이다.
원래 영국은 벨기에 팀의 숙소도 후보에 올렸지만 게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좀 더 조용한 호텔인 수크 알 와크라를 선택했다고 한다.
또한 토너먼트가 열리는 경기장이 가까이 있기에 이동거리가 짧은 장점도 있다. 그래서인지 데일리스타는 영국팀이 묵는 호텔이 다른 팀에 비해 다소 저렴하다고 한다.
이밖에도 대회 내내 이 호텔에서만 묵어야 하는 선수들이 다소 지루함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다른 호텔에 비해서 위락 시설이 없는 점이 아쉽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때 선수들이 한 호텔만 묵다보니 지루함을 호소했는데 똑같은 하소연을 할 것이 걱정스럽다고 하다.
훈련장은 숙소에서 차로 6분 거리에 있는 사우드 빈 압둘라만 스타디움이다. 영국은 B조 첫 경기인 이란전이 열리는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까지는 차로 25분 걸린다.
프랑스는 알 메시라 호텔에 투숙한다. 30개의 프라이빗 풀빌라를 포함한 130개 객실이 있다. 3개의 수영장 및 미술랭 스타셰프인 이탈리안 피노 라바라가 있는 레스토랑도 있다. 술도 판다. 도항서 약 7km가량 떨어져 있고 공항도 가깝다.
이 호텔에서 눈여겨 볼 점은 다른 호텔보다 많은 와인 목록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아마도 와인의 나라 프랑스가 이 호텔을 선택한 것도 이런 점이 참작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크로아티아는 전용 해변을 갖춘 힐튼 도하에 투숙하다. 9개의 레스토랑, 수영장, 스파 및 전용 해변이 있다. 아름다운 아라비아만의 풍광도 즐길 수 있다.
크로아티아 축구 연맹 회장은 “ 이 호텔을 예약할 기회가 생겼을 때 우리는 신속하게 대응했다”며 “가장 큰 장점은 호텔에서 훨씬 더 가깝고 선수들에게 더 나은 조건을 갖춘 훈련 센터이다. 그것이 우리가 이 호텔을 선택하기 위해서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사항이다”라고 밝혔다. 게 됩니다.
대학교를 숙소로 잡은 팀도 있다. 바로 아르헨티나와 스페인이다.이들은 카타르 대학교 기숙사를 이용한다. ‘데일리 스타’ 최첨단 교육 시설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두팀은 같은 대학에 머물지만 훈련 시설은 공유하지 않는다. 그들은 각각 2개의 투광 조명이 있는 경기장을 독점적으로 사용한다. 저녁에 훈련이 가능하며 체육관, 회복 공간, 자쿠지 및 회의실이 있다.
한편 한국은 아직 호텔을 확정하지 못했다고 한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아직 여러 가지 조건을 검토중에 있다”며 “조만간 FIFA가 정해준 호텔을 확정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벨기에 팀이 묵을 숙소인 힐튼 살와. 워터파크도 있다. 사진=호텔 홈페이지]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