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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국민의힘 홈페이지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용산 대통령실의 ‘사적채용’ 의혹으로 논란이 된 대통령실 사회수석실 9급 행정요원 우모씨가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였던 시절 캠프에 자원봉사를 한 이유에 대해 “정권교체를 하고 싶어서”라고 답했다.
우씨는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직접 추천했다고 알려진 인물로, 윤 대통령이 검사 시절 알고 지냈던 강릉의 한 통신설비업체 대표의 아들이다.
18일 KBS 보도에 따르면 우씨는 이 매체와의 통화에서 “대선 캠프에서 자원봉사하면서 수행 업무를 하게 됐고, 인수위 때도 같은 일을 해 여기까지 오게 됐다”며 대통령실에 근무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매체가 우씨와 통화를 진행한 시점은 ‘사적채용’ 논란이 불거지기 직전이며, 권 원내대표가 우씨를 대통령실에 추천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기 전이다.
그는 대선 당시 윤 후보 캠프에 ‘자원봉사’를 했다면서 “정권교체를 너무 하고 싶어서 그랬다. 제가 어떻게 해서든 돕겠다고 해서 캠프에 들어 갔다”며 자발적 행동이었음을 설명했다.
동시에 우씨는 자신이 일할 수 있도록 중간에 매게 역할을 한 사람은 없다면서 “혼자 캠프에 찾아가서 일하고 싶다고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씨는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 참여 중앙당 후원회 연간 300만원 초과 기부자 명단’에 의하면 지난 2021년 7월 26일 윤 후보에게 1000만원을 기부한 것으로 파악됐다.
우씨는 후원 사실에 대해 “큰맘 먹고 낸 돈”이라며 “무조건 정권교체를 위해서 그렇게 한 것”이라고 단호하게 밝혔다.
나아가 윤 대통령과 부친의 인연 때문에 후원한 것은 아니냐는 질문엔 “절대 그런 건 아니다”라고 부인하며 두 사람이 가까운 사이였다는 사실에도 “잘 모른다”고 답했다.
이어 우씨는 해당 통화 이후엔 언론 접촉을 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5일 오마이뉴스는 우씨, 그리고 동해에서 전기업체를 운영하는 황모씨의 아들 황(30대)씨가 각각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행정요원과 행정관으로 근무 중이라고 보도했다.
윤 대통령은 우씨와 황씨의 부친과는 ‘40년 지기’로, 지난해 5월 강릉에서 권 원내대표 등과 회동했을 때에도 두 사람을 만났으며 당시 윤 대통령이 우씨의 집에서 하루를 묵기도 했을 만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일자 권 원내대표는 지난 15일 자신이 추천한 인사라고 인정하며 “장제원 의원에게 (우씨를) 대통령실에 넣어주라고 압력을 가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7급에 넣어줄 줄 알았는데 9급이더라. 최저임금보다 조금 더 받는다. 한 10만 원 더 받는다”며 “내가 미안하더라. 최저임금 받고 서울에서 어떻게 사나, 강릉 촌놈이”라는 식의 해명을 이어가 비판을 받았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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