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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이탈리아 세리에A AC밀란이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수비수 자펫 탕강가 영입을 위해 토트넘과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현지시간 18일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이같이 보도했다. 이탈리아 매체 칼초 메르카토 역시 “두 구단이 집중적인 협상에 돌입한 상태”라고 전했다.
또 다른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토트넘 또한 올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탕강가를 내보낼 의사가 있는 상태다. 다만 칼초 메르카초는 “토트넘과 탕강가의 계약이 오는 2025년까지로 상당히 많이 남아 있는 만큼, 완전 구매 옵션을 포함한 임대 이적 형태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브닝 스탠다드는 “탕강가를 내어주는 게 토트넘 입장에선 약간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탕강가가 축구 인생 대부분을 토트넘에서 보낸 ‘성골’로서 토트넘 스쿼드의 주축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탕강가는 2009년 토트넘 유스에서 본격적으로 공을 차기 시작했다. 지난 2019년 프로 무대에 데뷔했고, 당시 조세 무리뉴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이듬해엔 토트넘과 5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승승장구할 일만 남은 상황에서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탕강가는 허벅지, 어깨, 발목 등의 연이은 부상으로 지난 2020-21시즌, 여섯 경기에 겨우 출전하는 데 그쳤다.
2021-22시즌 초반엔 여러 차례 선발 출전 기회를 얻으며 다시 주전 자리를 꿰차는 듯했지만 저조한 활약으로 금세 벤치 신세로 전락했다.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무릎 부상이 겹치면서 시즌 하반기를 고스란히 날렸다. 결국 탕강가는 열한 경기 출전으로 지난 시즌을 마무리했다.
그 사이 몸값도 계속 떨어졌다. 이적시장 전문매체 트랜스퍼 마르크트가 현재 점치고 있는 탕강가의 이적료는 1000만 파운드(한화 158억 원) 수준이다.
그럼에도 탕강가는 여전히 수비수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으며 여러 구단의 눈길을 받고 있다. 특히 그 중에서도 AC밀란이 빠르게 영입전에 착수했다는 게 현 유럽 매체들의 보도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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