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아직 팬들에게는 낯선 이름이지만 성장세 만큼은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한화에 또 눈여겨봐야 할 유망주가 나타났다. 한화 신인 외야수 유상빈(22)은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북부리그 올스타의 9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타점을 남겼다. 1안타는 2루타였다.
비록 올해 육성선수로 한화에 입단했지만 퓨처스리그에서 갈고 닦은 실력으로 퓨처스 올스타전에도 출전하는 영광을 안았다. 화교 출신인 그는 고교 3학년 시절 대만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이력도 있다.
한화는 "육성선수로 입단했지만 잠재력을 증명하고 있는 유망주 타자다. 뛰어난 컨택 능력에 투지 넘치는 자세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라고 유상빈의 성장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한화 퓨처스팀을 이끄는 최원호 감독도 "타석에서 움직임이 적고 좋은 스윙을 가졌다. 경기장 안에서 동료들에게 좋은 기운을 불어넣어 주는 선수"라고 호평했다.
유상빈은 퓨처스 올스타전에 출전한 소감으로 "처음 출전하는 올스타전이라 긴장될 줄 알았는데 재밌었고 잠실구장 잔디를 처음 밟아봐 행복했다"라고 말했다. 유상빈의 장점은 역시 컨택 능력. 스스로도 컨택 능력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있다. "컨택 능력이 좋고 뭐든지 열심히 하는 것이 내 장점이다"라는 유상빈은 "아직 육성선수 신분이지만 열심히 노력해 정식선수로 1군에서 빨리 데뷔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남겼다.
유상빈은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45경기에 출전, 타율 .281(153타수 43안타) 3홈런 24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외야 유망주의 성장이 시급한 한화로서는 유상빈의 등장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한화는 2군에서 폭풍 성장한 김인환이 1군에서도 연착륙한 사례가 있다. 유상빈이 언제 1군 무대에 데뷔할지 알 수 없지만 지금처럼 2군에서 꾸준히 성장한다면 머지 않아 콜업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한화 유상빈이 1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퓨처스 올스타전 북부리그-남부리그 경기 5회초 1사 1-2루에 1타점 적시 2루타를 쳤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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