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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동현 변호사. /유튜브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윤석열 대통령의 서울대 법대 79학번 동기 친구인 '40년지기' 석동현 변호사가 최근 정치권을 강타한 대통령실 '사적채용 논란'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시절 청와대에 득시글거렸던 운동권 출신 비서관이며 행정관들은 사적 인연 아니고 공적 채용이었나"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디지털타임스에 따르면 석동현 변호사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말 웃기는 짜장'이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석 변호사는 "어느 정부든 대통령 비서실 직원 중에는 정부파견 공무원도 있지만, 대다수는 임기 시작과 동시에, 또 대통령이 임기 끝날 때까지 여러 경로로 추천을 받아 비공개 채용으로 선발해서 운용할 수밖에 없다"며 "무슨 공무원 시험방식으로 뽑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비서실 직원들 역량 가지고 비난을 하는 거라면 또 모르겠지만, 민주당 지도부가 윤석열 대통령 비서실 말단 직원을 놓고 무슨 사적 채용 어쩌고 하면서 시비 거는 것은 정말 웃기는 짜장면"이라고 민주당을 저격했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도 대통령실 사적 채용 논란과 관련해 "이걸 사적채용 프레임으로 씌우는 게 정말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나경원 전 의원은 전날 방송된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아시다시피 대통령실은 각 부처에서 파견한 공무원도 있겠지만 어쩌다 공무원(별정직 공무원)들도 있잖나"라며 "별정직 공무원은 공개 채용 절차로 하는 것이 아니라 다 추천을 받아서 채용하게 돼 있다. 그 추천은 보통 대선 캠프나 인수위 때 같이 일했던 분들 중에서 들어간다. 많은 국회 보좌진으로서 일했던 사람들이나 캠프 때부터 와서 고생한 사람들이 들어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나 전 의원은 "그런데 캠프 때 워낙 많은 분들이 도와주시니 능력을 인정받고 호흡을 맞춰온 분들이 (대통령실에) 들어가는 것"이라며 "지인 아들이라고 채용됐다는 분들이 다 보면 캠프 때부터 일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화살을 문재인 전 대통령으로 돌려 "이걸 사적 채용이라고 쓴다면 문재인 정부 청와대는 어땠는지 묻고 싶다. 문 전 대통령은 다 공개채용을 했었나"라며 "이런 걸 붙잡고 늘어지는 걸 보면 참 고약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대한민국의 내밀한 사항들을 많이 다루니 가장 믿을 수 있는 사람을 뽑는 게 가장 중요하다"면서 "그들이 아무것도 안 했는데 갑자기 채용이 되거나 그들의 역량이 검증이 되지 않은 것과는 다르다"면서 문제될 게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인사 참사로 불린 장관 인사, 사적 채용으로 불리는 대통령실 인사, 1호기에 민간인을 태운 비선 논란에 이르기까지 윤 대통령의 인사 시스템은 참담할 정도다.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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