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부상으로 빠진 소크라테스를 팬들도 선수들도 잊지 않았다'
1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올스타전'이 3년만에 유관중으로 열렸다.
올스타전은 드림 올스타(LG, 키움, NC, KIA, 한화)와 나눔 올스타(KT, 두산, SSG, 롯데, 삼성) 양팀으로 나눠졌다.
4회 드림 올스타의 공격이 시작되자 3루 관중석에서는 기아 소크라테스의 응원곡이 나왔다. 관중들은 "타이거즈~소크라테스~소크라테스~워워워워워"를 외쳐다.
더그아웃에 있던 양현종, 황대인, 류지혁, 나성범은 그라운드로 뛰쳐 나와서 3루 관중석을 향해서 소크라테스의 응원곡을 따라 부르며 응원 동작까지도 함께 했다.
나눔 올스타인 김광현은 소크라테스의 응원곡과 기아 선수들이 나오자 그라운드로 재빠르게 달려나와 3루 관중석을 향해서 사죄의 큰절을 했고 팬들은 김광현에게 박수를 보냈다. 김광현은 기아 팬들과 소크라테스에게 다시 한 번 사과를 한 것이다.
기아 소크라테스는 지난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SSG의 경기에서 선발 김광현의 투구에 코뼈를 골절 당했다. 곧바로 피를 흘리며 쓰러졌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김광현은 경기 도중 소크라테스에게 전화해 사과를 했다.
김광현은 이후 소크라테스에게 직접 얼굴을 보고 미안함 마음을 표시 하겠다고 이야기 했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나온 상황에서 김광현은 다시 한번 진심어린 사과를 한 것이다. 올스타전에 참가한 기아 양현종, 정해영, 나성범, 최형우, 김선빈, 류지혁, 황대인은 경기 종료 후에도 소크라테스를 향한 포즈로 기념촬영을 했다.
한편 올스타전에서 정은원은 3-3 동점이던 연장 10회초 결승 3점 홈런으로 '미스터 올스타'로 선정되어서 상금 1000만원과 함께 트로피를 가져갔다.
삼성 김태군은 '곤용포'를 입고 등장하는 퍼포먼스로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받았고, 10회말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으로 끝낸 LG 고우석은 우수 투수상을, 동점 투런 홈런을 때린 기아 황대인이 우수 타자상을 수상했다.
올스타 브레이크를 가진 선수들은 오는 22일 금요일부터 후반기 경기를 펼친다.
[기아 소크라테스 응원곡에 맞춰 테스형을 응원하는 기아 선수들과 사죄의 큰 절을 한 김광현.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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