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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북극곰' 피트 알론소가 홈런더비 역대 최다 우승 사냥에 나선다. '리빙 레전드' 알버트 푸홀스는 대이변을 만들어냈다.
1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는 2022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더비가 열렸다.
메이저리그 홈런더비는 8명의 선수가 토너먼트 맞대결을 펼친다. 아웃카운트 제도인 KBO리그와는 달리 총 3분간 진행된다. 비거리 440피트(약 134m)의 홈런이 두 개 이상 나올 경우 1분의 추가 시간이 주어진다. 해당 시간 동안 가장 많은 홈런을 친 선수가 다음 라운드 진출이 가능하다.
올해 홈런 더비는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알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후안 소토(워싱턴 내셔널스)-호세 라미레즈(클리블랜드 가디언스),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코리 시거(텍사스 레인저스)-훌리오 로드리게스(시애틀 매리너스)가 맞대결을 펼쳤다.
가장 먼저 타격에 나선 것은 '슈퍼루키' 훌리오 로드리게스. 로드리게스는 일찌감치 440피트 이상 타구를 뽑아내며 추가 시간을 손에 넣었고, 3분동안 24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괴력을 발휘했다. 그리고 1분의 추가 시간에 8개의 홈런을 더 뽑아내며 총 32홈런을 마크했다.
시거도 초반 페이스도 나쁘지 않았다. 시거는 1분 28초 동안 10개의 홈런을 기록한 뒤 휴식 시간을 가졌다. 이후 힘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듯했으나, 다시 페이스를 끌어 올리며 20홈런을 기록했다. 시거 또한 보너스 타임을 손에 넣었지만, 1분간 3홈런을 치는데 그치며 로드리게스에게 무릎을 꿇었다.
아쿠나 주니어의 홈런 페이스는 최악이었다. 페이스는 첫 타임아웃 전까지 9개의 홈런밖에 치지 못했다. 아쿠나 주니어는 3분간 18개의 홈런을 쳐냈으나, 보너스 타임은 30초에 불과했다. 그리고 19개로 홈런더비를 마감했다.
'디펜딩 챔피언' 알론소도 페이스가 썩 좋지 않았다. 1분 40초 동안 보너스 타임 1분을 확보했으나, 홈런은 단 10개에 불과했다. 하지만 아쿠나 주니어를 꺾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알론소는 3분간 17개를 쳤고, 추가 시간에서 3개를 보태며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라미레즈와 소토의 경기는 일찍부터 결정이 났다. 리미레즈가 1분 18초 동안 4홈런을 뽑아내는데 그쳤다. 그리고 추가 시간까지 소화한 단계에서 홈런은 17개를 기록했다. 소토에게는 추가 시간도 필요 없었다. 소토는 3분의 정규 시간이 끝나는 시간에 18개의 홈런을 뽑아내며 2라운드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리빙 레전드' 푸홀스와 슈와버는 의외의 박빙 승부를 펼쳤다. 푸홀스는 3분간 10개, 추가 30초 동안 3개를 쏘아 올리며 총 13개를 마크했다. 슈와버도 좀처럼 홈런을 뽑아내지 못하면서 허덕였다. 7개를 친 이후 페이스가 급격하게 떨어졌다. 슈와버도 추가 시간을 포함해 13개의 홈런을 치는데 그쳤다. 그리고 타이브레이커 결정전에서 푸홀스가 7개를 추가, 슈와버는 6개에 머무르면서 푸홀스가 2라운드 무대를 밟게 됐다.
[뉴욕 메츠 피트 알론소, 워싱턴 내셔널스 후안 소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알버트 푸홀스.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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