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한혁승 기자] 1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 훈련이 예정된 가운데 새 외국인 타자 로벨 가르시아가 30분 일찍 마운드에서 타격 훈련을 했다.
가볍게 스윙으로 몸을 푼 가르시아는 본격적으로 타격 훈련에 들어갔다. 좌 타석에 들어선 가르시아는 몇 개의 공을 거른 뒤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선보였다. 코치진은 가르시아가 홈런을 칠 때마다 탄성과 박수를 보냈다. 이어 우 타석에 들어선 가르시아는 좌 타석과 비슷한 비율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날렸다. 이를 지켜본 김용일 수석코치가 환하게 웃으며 가르시아에게 박수를 쳤다. 마침 그라운드에 가장 먼저 나온 오지환도 가르시아의 타격을 함께 유심히 보았다.
가르시아는 좌측 우측 비슷한 비율로 홈런을 기록했다. 가르시아가 우투양타 스위치 히터이기 때문이다. 기존의 LG 외국인 좌타자 중 라모스를 제외한 루이즈, 로니, 보어 등이 실패를 맛 본 가운데 가르시아는 양타라는 점이 시작부터 좋다.
▲ 훈련에 가장 먼저 나온 오지환이 훈련 30분 전부터 타격 훈련을 한 가르시아의 타격을 바라보고 있다.
문제는 LG가 6, 7월 절정의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가르시아가 낄 틈이 없다는 것이다. 홍창기가 부상에서 복귀 예정이고, 홍창기 대체 문성주도 절정의 타격 행진을 이어갔다. 박해민, 김현수의 활약은 말할 것도 없고, 3루수 문보경 부동의 유격수 오지환 등 LG는 이미 드림팀 라인업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류지현 감독이 가르시아의 타격 훈련이 끝날 때쯤 그라운드에 나와 훈련을 시작부터 지켜보던 김용일 수석 트레이닝 코치로부터 가르시아의 몸 상태를 들었다.
▲ 좌 타석에서 타격 훈련중인 가르시아.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여러번 기록했다.
▲ 우 타석에서 연달아 홈런을 기록하자 타격을 지켜본 코칭 스태프가 환호하고 있다.
훈련 과정에서 옆구리 부상으로 훈련을 멈춘 가르시아가 다시 정상 컨디션으로 몸을 끌어올리고 있다. 오늘 22일 인천 문학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퓨처스 리그에 가르시아가 나설 예정인 가운데 26일 LG-SSG 3연전에 1군 등록과 데뷔가 예상된다.
▲ 김용일 수석 트레이닝 코치에게 가르시아의 몸 상태에 대해 이야기 듣는 류지현 감독.
▲ 훈련을 마친 가르시아가 취재진에게 인사를 건네며 짧지만 강렬했던 인상을 준 스위치히터의 타격 훈련을 마쳤다.
훈련은 마친 가르시아는 취재진에게 먼저 인사를 하며 환하게 미소 지었다. 스위치 히터 가르시아가 LG 외국인 좌타자 잔혹사에 합류할지 깰지 첫 경기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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