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인스타그램 캡처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8·28 전당대회 출마를 불허 당한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어대명' 선거는 혁신이 필요한 민주당과 대선 승리가 절실한 이재명 의원께 절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정쟁과 정치보복의 늪에서 빠져나와 민생 속으로 가야 한다"고 작심발언을 쏟아냈다.
디지털타임스에 따르면 박지현 전 위원장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에게는 이 정도면 충분합니다'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폭력적 팬덤의 묻지 마 지지보다, 조용한 다수의 든든한 지지를 얻어야 한다. '어대명'은 그 길을 막아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은 "기성정치의 벽이 얼마나 높은지 알았다. 기득권에 굴종하지 않으면 대한민국 정치에서 청년들이 어떤 대접을 받는지도 알았다"면서 "서류 자체를 받지 않음으로써 책임지지 않겠다는 무책임 정치의 생생한 민낯을 보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출마가 좌절된 다음에야 도전 기회를 주면 좋겠다고 말하는 기회주의 정치로 피날레를 장식하는 장면도 확인했다"며 "비록 출마 자격을 얻지 못했지만, 저에게는 이 정도면 충분하다. 폭력적 문자폭탄으로 연명하는 팬덤정치가 민주당이 가장 먼저 뿌리 뽑아야 할 공적이라는 것을 알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득권 욕심에 청년을 수용하지 못하고 늙어버린 민주당에 세대교체가 절실하다는 것도 알렸다. 계파와 팬덤 때문에 사라진 민주당의 노선과 가치를 빨리 정립해야 한다는 것도 알렸다"며 "이제 민주당의 시간이다. 과거냐, 미래냐 갈림길에 섰다"고 민주당을 정조준했다.
그러면서 "불씨는 뿌려졌다. 이제 드넓은 민심의 광야를 불태울 때다. 영토를 넓혀야 한다. 두 번에 걸친 선거 참패와 때 이른 복귀로 잃어버린 이재명의 영토만 가지고는 총선 승리도, 집권도 불가능하다"며 "혁신을 한 번도 외쳐본 적 없고, 선배들에게 대든 기억 한번 없는 97그룹으로는 민주당이 더 많은 국민의 지지를 얻을 수 없다"고 직격했다.
박 전 위원장은 "청년정치의 불모지 민주당에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에 도전한 청년 정치인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면서 "팬덤에 흔들리지 않는 국민 정치인과 청년 정치인의 동맹, 이것이 어대명 선거를 막고, 민주당에 관심 없는 국민들의 시선을 잡고, 지지를 확장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선 청년들의 독립 선언이 필요하다. 선배의 지시를 받았던 97그룹과 다른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끝으로 그는 "누구의 손을 잡고 지금 그 자리에 있든지, 낡은 기성정치와 계파정치를 버리겠다는 각오를 밝혀야 한다"며 "청년 정치인들이 위대한 독립선언을 한다면 그게 민주당 청년 정치 발전의 큰 땔감이 될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청년 정치인들이 민주당에 뿌려진 불씨를 살릴 때다. 그 길에 저 박지현도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