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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정말 황당하다. 경기를 뛰던 축구 선수가 관중이 던진 물고기에 맞고 실려나갔다.
영국 ‘선’은 19일 ‘기괴한 순간’이라며 축구장에서 일어난 황당한 사건을 소개했다,
‘선’에 따르면 사건은 아르헨티나 프로경기에서 벌어졌다. 지난 주 열린 인데펜디엔테와 라싱 클로브팀간의 라이벌 매치에서 일어났다.
인데펜디엔테의 스트라이커 레안드로 페르난데스가 관중석에서 날아온 물체에 뺨쪽을 강타당했다. 페르난데스는 고통스런 표정을 지었고 경기장에 떨어진 것이 생선이었다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이날 경기는 원정이었기에 라싱팀의 팬이 던진 것으로 보인다.
경기는 라싱 클럽의 가브리엘 오체가 경기 시작 9분만에 결승골을 터뜨려 1-0으로 승리했다. 양팀은 앙숙 같은 라이벌이었기에 전후반 90분 동안 무려 9장의 옐로우 카드가 나왔다. 홈팀인 라싱이 3장이었고 인데펜디엔테가 6장의 카드를 받았다.
경기 시작후 27분이 흐를 즈음 페르난데스가 교체돼 투입되었다.그리고 전반전이 끝난 후 후반전이 5분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일이 벌어졌다.
영상을 보면 페르난데스가 동료에게 패스를 하고 뛰어 가는 도중, 관중석에서 무엇인가가 날아와서 그의 뺨을 강타했다. 관중이 던진 물고기였는데 크기가 머리보다 더 길어 보인다. 30cm는 족히 될 정도로 컸다. 멀리 관중석에서 던진 물고기가 공교롭게도 페르난데스의 얼굴 측면을 강타한 것이다.
페르난데스는 즉시 얼굴을 움켜쥐고 쓰러졌다. 의료진과 들것이 들어와서 그를 그라운드 밖으로 데리고 나갔다. 선수들은 걱정스런 모습으로 그를 지켜봤다.
다행히 큰 상처를 입지 않은 페르난데스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다. 물론 경기 내내 화가 난 탓에 그는 후반 25분경 경고를 받기도 했다.
페르난데스는 다음 경기도 큰 차질없이 투입됐다. 큰 부상은 아니었다. 하지만 팬들은 여전히 페르난데스가 물고기에 강타당하는 모습을 퍼나르고 있다. 어떤 이는 물고기가 '날치'였다고 하고 '넙치'라기도 했다. 조롱하기 위한 멘트들로 보인다.
[페르난데스가 물고기에 얼굴을 강타당하는 순간. 사진=SPORF 캡쳐]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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