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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가수 강다니엘(25)이 자신이 MC를 맡은 두 프로그램을 비교하다 논란의 중심에 섰다.
최근 강다니엘은 유료 소통 창구인 유니버스 프라이빗 메시지를 통해 케이블채널 엠넷 '스트릿 맨 파이터'(이하 '스맨파') MC 합류 소감을 이야기했다. 그는 지난해 '스트릿 우먼 파이터'부터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 '스맨파'까지 연달아 댄스 서바이벌 MC로 출연하게 됐다.
대화 내용에 따르면, 강다니엘은 '스맨파' 댄서들과 이미 친분이 있는 사이라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이어 "진짜 솔직히 말하면 남자들이라 너무 편해요. 행복해 기 안 빨려서. 원래 되게 무서웠는데 진짜. '스걸파' 때가 더 무서웠긴 했는데 지금이 더 좋아요"라며 앞선 프로그램과의 차이를 비교했다.
일부 팬들이 발언을 지적하자 그는 "무섭다고 하는 게 왜요! 여러분이 남자 60명 앞에서 시 낭송해봐요. 무섭잖아. 나 큐카드 벌벌 떨리고 그랬는데 처음에"라며 "화장도 아이라인 빡 하신 누님들이신데 성별로 그러다뇨..할 말을 잃었다..."라고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쓰루할게요. 차단삐링뽀리뽕 슈루룩 잘 가 뿅. 저런 분들은 스탠딩 코미디 가면 화내시고 나오시겠다 진짜. 편하게 살아요 우리 안 그래도 팍팍한 삶인데. 선만 넘지 말고 살면 되잖아"라고 덧붙였다. 그는 메시지 보낸 팬들을 일부 차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네티즌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성인지 감수성이 부족했다는 비판과 과민반응이라는 옹호 의견이 엇갈렸다. 일각에서는 팬들에게 대응한 방식을 지적하기도 했다.
강다니엘의 발언은 성별로 우열을 가리거나 비하하려는 의도가 아니었을 것이다. 압도적으로 많은 수의 여성 출연자 사이 그가 느꼈을 부담, 그리고 동성이자 친한 댄서들과 함께하는 촬영 환경에서 오는 편안함을 말하고 싶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화장 빡 하신 누님들', '무서웠는데 기 안 빨려서 행복' 보다 나은 말은 얼마든 있지 않았을까. 같은 말도 아 다르고 어 다르듯, 당시 느꼈던 긴장감을 좋게 표현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다. 섣부른 단어 선택이 자초한 논란이다.
또한 이견을 제시한 팬들과 기 싸움을 벌이기보다는 오해를 바로잡을 충분한 설명이 필요했다. 유료 소통에 참여할 정도로 자신을 사랑했던 팬을 단숨에 '차단삐링뽀리뽕' 해버린 대처가 아쉬운 이유다.
한편 강다니엘이 MC로 출연하는 '스트릿 맨 파이터'는 오는 8월 16일 첫 방송된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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