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창훈 추가골-조규성 쐐기골' 벤투호, 중국 3-0 대파…4연패 도전 좋은 출발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한국 대표팀이 중국 대표팀의 자책골과 권창훈, 조규성의 추가골로 1차전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7시 일본 도요타의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1차전 중국전에서 3-0으로 이겼다.

한국은 최전방에 나상호, 조규성. 엄원상을 배치했다. 미드필드진에서 황인범, 백승호, 권창훈이 호흡을 맞췄다. 백포 라인은 김진수, 권경원, 조유민, 윤종규로 구성했다. 골문은 김동준 골키퍼가 지켰다.

한국은 전반 내내 경기를 지배하며 득점을 노렸다. 전반 9분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나상호가 중앙으로 돌파 후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21분에는 황인범이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것도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반 25분 한국에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전방 압박을 강하게 가져간 한국은 중국 수비진의 패스 실수를 유도했다. 김진수, 황인범, 조규성으로 패스가 이어졌다. 조규성은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페널티 박스 안에 있던 엄원상이 헤더로 황인범에게 내줬다. 황인범이 그 공을 발리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대 위로 벗어났다.

한국은 전반 38분 중국의 자책골로 앞서 나갔다. 권경원이 엄원상을 보고 롱볼 패스를 건넸다. 중국 주장 주 천제가 헤더로 골키퍼에게 연결하려는 공이 그대로 골문으로 들어갔다. 이후 조규성과 권창훈에게 득점 기회가 찾아왔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한 채 전반을 마쳤다.

전반 내내 내려 앉았던 중국도 후반에는 공격적으로 나왔다. 후반 2분 다이 웨이준의 중거리 슛이 나왔다. 중국의 이날 경기 첫 번째 슛이었다. 한국도 곧바로 맞받아쳤다. 6분 윤종규가 왼발 감아 차기 슛을 시도했다. 하지만 살짝 골문을 벗어났다.

한국은 후반 9분 추가 골을 넣었다. 황인범이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김진수가 헤더로 내준 공을 뒤에서 달려 들어오던 권창훈이 침착하게 공을 밀어 넣으며 두 번째 골을 완성했다.

이후 한국은 송민규, 고영준, 강성진, 김진규를 투입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32분 고영준이 올린 코너킥을 조유민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문 옆으로 벗어났다. 후반 34분 조규성의 쐐기골이 터졌다. 고영준이 찔러준 패스를 조규성이 골문으로 밀어 넣었다.

이후 송민규에게도 한 번 득점 기회가 찾아왔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한국은 1차전에서 3-0 대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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