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칠었던 중국' 3-0 대승보다 부상이 없던 것이 천만다행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부상을 안 당한게 다행이었다. 중국은 너무 거칠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7시 일본 도요타의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1차전 중국전에서 3-0으로 이겼다.

한국은 최전방에 나상호, 조규성. 엄원상을 배치했다. 미드필드진에서 황인범, 백승호, 권창훈이 호흡을 맞췄다. 백포 라인은 김진수, 권경원, 조유민, 윤종규로 구성했다. 골문은 김동준 골키퍼가 지켰다.

한국은 전반 38분 중국 주장 주 천제의 자책골로 앞서 나갔다. 이어 후반 9분 권창훈의 추가 골이 터졌다. 황인범이 올린 크로스를 김진수가 헤더로 권창훈에게 내줬다. 그 공을 권창훈이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후반 33분 고영준의 패스를 받은 조규성의 쐐기골까지 터졌다. 3-0으로 이겼다.

결과보다 다행이었던 것은 부상이 없었다는 것이다. 전반부터 중국은 거친 플레이로 나왔다. 전반 14분 나상호가 리우 주룬의 거친 태클에 반칙을 당했다. 17분 김진수가 드리블 돌파를 하는 과정에서 황 자후이가 공이 아닌 다리를 보고 태클이 들어왔다.

황인범은 전반 초반부터 중국 수비진의 거친 반칙에 괴롭힘을 당했다. 경기 내내 반칙성 플레이에 고생한 황인범은 후반 28분에도 반칙성 플레이를 당했다. 이미 황인범이 공을 처리한 상황에서 수 유에가 황인범을 발로 건드렸다. 균형을 잃고 쓰러진 황인범은 반칙이 아니느냐며 항의를 했다. 이어 백승호도 똑같은 상황을 맞이했다. 백승호는 천 구오강에게 똑같은 행동을 당했다. 백승호는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후에도 중국은 여러 차례 거친 플레이를 했다. 동아시안컵 일정과 소속팀에서 일정을 남겨둔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부상을 안당한 것만으로 다행인 경기였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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