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양주 곽경훈 기자] '지난 대회에는 김효주가 안근영의 캐디로 변신했고 이번 대회에는 누굴까?'
17일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CC(파72/6539 야드)에서 진행된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2022' (총상금8억원,우승상금 1억4천4백만원) 최종 라운드가 열렸다.
13번티 그린에서 퍼팅 준비를 하던 큰 키의 정지유와 살짝 가려진 미모의 캐디가 눈에 띄었다. 가까이 가서 살펴보니 정지유의 캐디는 안수빈이었다.
안수빈은 3라운드부터 정지유의 캐디로 깜짝 변신햇다. 무더운 날씨에 안수빈은 구슬땀을 흘리며 골프백을 이동시키고 있었다.
캐디로 변신은 안수빈은 "어제부터 (정)지유 언니의 캐디로 했고, 선수와는 다른 시각으로 많이 배우고 있다. 날이 더워서 너무 힘들다"라고 이야기 했다.
선수들이 동료들의 캐디로 변신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8일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 골프클럽(파72·6741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김효주가 안근영의 캐디로 깜짝 변신했다.
지난 4월 KLPGA 챔피언십 3라운드 때 안근영이 김효주의 캐디를 해준 것에 대한 답례였다
김효주는 2021년 KLPGA투어 엘크루-TV조선 프로 셀러브리티 때에도 유현주의 캐디로 변신해서 많은 화제가 되었다.
김효주는 캐디 경험에 대해서 "할 때마다 캐디의 소중함을 느끼며 선수의 시선과 다른 시선으로 배우는 게 있다. 다음에도 기회가 있으며 하겠다. 투잡도 괜찮은데요"라면서 이야기를 했다.
정지유는 3라운드에서 1~2번티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고, 12버티에서 보기 15번티에서 버디를 잡은며 3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4라운드에서 10번티에서 보기, 12번티 15번티에서 버디를 잡으며 71타로 공동 44위 상금 512만원을 획득했다.
▲안근영의 캐디로 변신한 김효주
한편 윤이나는 최종 4라운드서 버디 5개, 보기 3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로 우승컵을 들었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생애 첫 승을 기록했다.
윤이나는 “아직까지 내가 우승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우승 직후 ‘실화인가?’라는 생각을 했다. 정말 얼떨떨하다. 앞으로도 계속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최종라운드가 아니라 1라운드라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려고 했다”라고 이야기 했다.
박지영 19언더파 269타로 2위, 하민송, 곽보미가 17언더파 271타로 공동 3위, 지한솔이 16언더파 272타로 5위, 박보겸, 정윤지가 15언더파 273타로 공동 6위, 유해란, 이소미, 송가은이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8위다.
[정지유의 캐디로 깜짝 변신한 안수빈.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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