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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토트넘 출신 앨런 허튼(37)은 루카스 모우라(29)가 오른쪽 윙백으로 뛰기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모우라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포지션에 적응 중이다. 토트넘 홋스퍼는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한국에서 프리 시즌 투어를 진행했다.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도 치렀다. 모우라는 13일 팀K리그전과 16일 세비야전 모두 출전했다. 팀K리그전에서 전반에 공격수로 출전한 모우라는 후반전에는 오른쪽 윙백으로 뛰었다. 세비야전에서는 처음부터 오른쪽 윙백으로 활약했다.
모우라가 포지션을 변경한 이유는 분명하다. 공격진 주전 경쟁에서 밀렸기 때문이다. 토트넘의 지난 시즌 후반기 공격은 손흥민,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가 이끌었다. 쿨루셉스키의 등장으로 모우라의 출전 시간이 줄었다. 모우라는 쿨루셉스키가 이적한 뒤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경기 중 15경기에 출전했다. 그중 선발 출전 경기는 4경기뿐이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에버턴에서 히샬리송을 영입하며 공격진 보강에 성공했다. 하지만 모우라의 공격 쪽에서 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결국 모우라는 윙백으로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오른쪽 수비수였던 허튼은 모우라가 오른쪽 윙백에 잘 어울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허튼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모우라는 프리시즌 때 윙백으로 활약했다. 내 생각에 안토니오 콘테가 풀백이나 윙어들이 날아다니길 원한다면, 모우라에게 맞는 포지션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허튼은 모우라가 윙백에게 필요한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허튼은 "모우라는 속도가 빠른 선수다. 수비수를 속일 수도 있다. 도움을 기록할 수도 있다. 파이널 서드 구역에서 무엇을 해야하는지 안다. 그는 부상도 당하지 않는 선수"라고 했다.
허튼은 "콘테 감독은 모우라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있다. 모우라는 그 포지션에서 팀에 적응할 수 있을까?"라며 "내 생각에 모우라가 최전방에서 뛴다면 경기 시간이 부족할 것이다. 그래서 팀의 다른 위치에서 자신을 꿰맞출 수 있는지 알아보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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