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유진형 기자] 롯데 자이언츠 가을야구 꿈을 이뤄주기 위해 새로운 외국인 타자 잭 렉스(29)가 입국했다.
잭 렉스는 2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 땅을 밟았다. 한국에 오기 전까지 미국에서 경기를 뛰었기에 별다른 문제가 없는 한 후반기 바로 경기에 투입될 가능성이 크다.
렉스는 지난 2시즌 동안 LA 다저스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메이저리그 경험을 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16경기 출전해 타율 0.205, 출루율 0.205, 장타율 0.294에 그렸다. 하지만 트리플A 에서의 성적은 좋다. 올 시즌 140타석에 나와 타율 0.331, 출루율 0.421, 장타율 0.579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OPS가 0.1000이다.
롯데와 총 연봉 31만 달러에 계약한 렉스는 피터스처럼 한방이 있는 타자는 아니지만 꾸준하고 안정적인 타격이 장점인 선수다. 롯데 구단도 렉스가 2017년 프로 데뷔 이후 매 시즌 높은 OPS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주목하고 있다.
'공갈포' 대신 '안정감'을 선택한 롯데는 가을야구를 포기할 수 없다는 의지를 담고 승부를 던진 것이다. 롯데는 5위 KIA 타이거즈에게 4경기 뒤진 6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아직 포기하기는 이르다.
한편 렉스와 피터스는 닮은 듯 다른 선수다. 모두 신인 드래프트에서 LA 다저스에 지명됐으며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에서 동료로 뛰었다. 그리고 텍사스에서 뛰었다는 공톰점도 있다. 하지만 야구 스타일은 분명히 다르다. 피터스는 콘택트에는 약점을 보여왔지만 빠른 발과 큰 키로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했고 언제든 홈런을 때려낼 수 있는 파워를 갖춘 선수였다. 하지만 변화구에 약점을 드러냈고 끝내 퇴출을 당했다.
반면 렉스는 188cm, 86kg 체격을 갖춘 우투좌타 외야수로 매년 타격 능력이 좋아지고 있는 선수다. 높은 OPS가 장점인 타자로 기복이 심했던 피터스와는 달리 롯데 타선에 안정감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렉스는 "롯데 자이언츠에 합류하게 돼 영광이다. 팀이 매우 중요한 시기라는 것을 이해하고 있는 만큼 팀이 후반기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롯데 가을야구의 키 플레이어가 될 잭 렉스. 사진 = 인천공항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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