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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의 우크라이나 출신 미드필더 올렉산드르 진첸코의 아스널 이적이 사실상 확정된 모양새다. 아스널 유니폼을 입고 있는 사진이 찍히는가 하면, 이번엔 아스널의 기술이사 에두 옆자리에서 아스널의 친선전을 관람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앞서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이탈리아 축구전문기자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현지시간 지난 20일 밤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진첸코와 아스널이 앞서 계약을 마쳤고, 곧 오피셜이 뜰 예정”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21일 영국 매체 더 선 등은 진첸코와 에두 이사가 나란히 앉아 아스널과 올란도 시티의 친선전을 즐겼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아스널의 진첸코 영입에 대해 “에두 이사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대한 스스로의 맹세를 취소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에두 이사는 올여름 1~2명 정도만 영입할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스널은 이미 가브리엘 제주스와 파비오 비에이라, 마르퀴뇨스, 맷 터너 등을 영입한 상태다.
복수의 매체들을 종합하면 진첸코의 이적료는 3000만 파운드(한화 469억 원) 정도가 될 전망이다. 지난 2016년 맨시티가 러시아 구단 우파(Ufa)에서 진첸코를 영입하며 쓴 돈은 1800만 파운드(281억 원) 수준이었다.
진첸코는 우크라이나 출신으로 올해 스물다섯 살이 됐다. 유소년 시절부터 우크라이나 국가대표팀에 꾸준히 소집됐고, 여러 빅클럽들의 눈도장을 찍은 데 이어 2016년 7월 맨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선 열다섯 경기에 출전해 4도움을 올렸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소셜미디어에서 여러 차례 국제사회의 관심과 도움을 호소하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특히 전쟁 발발 직후인 지난 2월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사진과 함께 “당신이 가장 고통스럽게 죽길 바란다”는 강한 어조의 글을 올렸다 얼마 뒤 삭제하기도 했다.
지난 5월 맨시티가 프리미어리그 2021-22시즌 우승컵을 들어올렸을 땐 우크라이나 국기로 트로피를 감싸는 모습으로 팬들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
[사진 = Twitter @aBergsEyeView]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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